정상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

책이 자신의 인생을 바꾸어줄 수도 있다는 거다.

by 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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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던 이유는 단순했다.
박정민 배우님이 책을 좋아하고 글도 잘 쓴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었다.
문가영 배우님처럼 “이 장면에서 이 말을 했다”처럼 구체적인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지만, 인터넷에서 자주 보이는 이야기들 때문에 자연스레 궁금해졌다.


특히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피아노 천재 역할을 맡았을 때, 모든 연주 장면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 이야기 덕분에 “이 사람은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일까?” 그게 더 궁금해졌던 것 같다.


책의 초반부터 글이 참 위트 있다.

그래서 책을 계속 읽는데 지루함이 없었다.
이 책은 배우님 본인을 위로하기 위해 쓰신 글이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책이라고 느껴졌다.
사람이 살면서 고민하는 건 결국 다 비슷하니까.


읽으면서 내내 생각했다.
“배우님도, 책도 너무 매력적이다.”


“우리 모두 정상에서 만납시다.
정상의 공기가 여기보단 나을 거라 기대하고서 말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피아노 천재 역할을 위해 대역 없이 연주를 준비했던 노력,
그 한 작품을 위해 그렇게 살았던 사람이라면 평소에도 얼마나 치열했을까.
나는 욕심이 넘치는 사람이다 보니, 이런 태도가 너무 멋지게 느껴졌다.
이름이 알려진 유명인이 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기에, 배우님이 있는 업계에서 진짜 “정상을 향해 가는 사람”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 꿈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의 자극, 그리고 그 길에서 버티고 싶은 사람들의 위로, 둘 다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비속어가 살짝 섞여 있어서 호불호가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그마저도 배우님의 솔직함이 느껴져서 오히려 다정함이 더 크게 보였다.


“이미 네가 나한테 복덩이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어느 날엔 복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책이 자신의 인생을 바꾸어줄 수도 있다는 거다.
책을 통해서라면 아버지를 이해할 수도 있고,
좌절한 자를 사랑할 수도 있고,
형사가 되어 범인을 쫓을 수도 있고,
헤어진 연인과의 기적 같은 재회도 가능하다.”


누군가에게도 이 책이 그런 ‘인생을 바꿔줄지도 모르는 책’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여러분에게도, 어느 날 한 문장이 인생을 바꾸는 순간이 찾아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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