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을 돈과 바꿀 수 있을까?

Mart·Heart·Art로 다시 묻는 ‘시간의 가치’

by 캡틴판양

인간은 왜 이렇게까지 ‘젊음’에 집착할까?

요즘은 온 세상이 ‘늙지 않는 법’을 이야기한다.
항노화, 안티에이징, 항산화, 저속노화…
단어만 보면 마치 시간과의 전쟁이 시작된 것 같다.

피부 상태를 측정하는 기계는 하루가 다르게 정밀해지고,
젊음을 유지해 준다는 영양제와 기기는 끝없이 출시되고 있다.
SNS는 “어떻게 하면 지금의 나이를 멈출 수 있을까?” 이 질문으로 가득하다.

나도 한때는 ‘젊음’이 돈처럼 쓸 수 있는 자원이라고 생각했다.
시간을 써서 돈을 벌고, 돈으로 시간을 사고.
그 사이 어딘가에 인생의 균형이 있다고 믿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불현듯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젊음을 정말 돈으로 바꿀 수 있을까?
아니, 우리는 애초에 젊음을 무엇으로 사용하며 살고 있었을까?


MART — 젊음을 ‘교환 가치’로 이해했던 시절

현장은 늘 바빴다.
새로운 행사, 촉박한 일정, 생각지도 못한 사건사고...
판촉사원들도, 매장 담당자들도

젊음을 마치 주문만 하면 바로 채워지는 재고처럼 여기며 아낌없이 꺼내 쓰고 있었다.

“지금 조금 더 버티면 나중에 더 벌 수 있겠지. ”젊어 고생은 사서 한다고도 하잖아...

그 말이 일종의 주문처럼 반복되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이 계산이 이상하게 어긋났다.
젊음은 단순히 돈으로 환산되지 않았다.
하루 종일 서 있던 시간,
고객의 감정에 맞춰 내 표정을 조절하던 순간,
무거운 박스를 견디며 혼자 정리하던 그 순간
이건 성과표에 적히지 않는 가치였다.

매장은 늘 우리에게 게 말하고 있었다.

젊음은 ‘지출’이 아니라 경험이라는 축적이다.
돈으로 환산되지 않는 자산이다.


HEART — 마음을 잃지 않는 사람이 결국 오래간다

“저는 요즘 너무 억울해요. 진짜 열심히 일하는데 왜 월급은 작년과 별반 차이가 없을까요?”

오랫동안 함께 했던 팀장의 말은 진심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에게 이렇게 되물었다.
“지금 너는 뭘 얻고 있고 어떤 걸 진짜 열심히 하고 있지?

잠시의 침묵.

그 정적이 둘 사이를 어색하게 흔들었다.

그리고 그는 쉽게 답을 찾지 못했다.


사람들은 젊음을 돈과 비교할 때 대부분 ‘월급’만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봐온 현장의 고수들은 달랐다.

그들은 월급보다 ‘관계’와 ‘마음의 결’로 자신을 확장해 갔다.


고객의 한마디 칭찬,
팀의 작은 성과,
서로를 의지하며 버텼던 하루.

이런 감정의 단단함이 쌓인 사람은 어떤 자리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젊음의 핵심은 ‘얼마를 벌었는가’보다
그 일을 하면서 진정 ‘무엇을 남겼는가’였다.


ART — 젊음은 결국 ‘내 방향을 만드는 시간’

돌아보면 젊을 때 무모해 보였던 선택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고객 앞에서 냈던 1분의 용기,
실패한 날 새벽까지 이어진 나만의 복기
믿어보기로 한 동료
믿지 못해 흔들리다 다시 마음을 잡은 그 순간.
그리고
“이 사람과는 다시 일하지 않겠다”라고 스스로에게 선을 그었던 결정까지.

이 모든 장면은 돈보다 훨씬 오래 남았다.

그래서 나는 다시 묻는다.

젊음을 돈과 바꿀 수 있을까?

어느 정도는 가능하다.
하지만 전부는 결코 아니다.

젊음은
삶을 통틀어 단 한 번,
실수와 열정이 함께 허용되는 시간이고
내 안의 가능성을 실험해 볼 수 있는 유일한 계절이다.


Mart에서 부딪히고, Heart에서 단단해지고, Art로 나만의 길을 그리다 보면
젊음은 돈이 아니라 인생의 방향과 교환되는 자산이 된다.

젊음은 돈으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오래 남는, 가장 최초의 예술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젊음을 바꿀 수 있다면 무엇과 바꾸겠습니까?

돈입니까?
관계입니까?
아니면 아직 말로 설명되지 않은 당신만의 방향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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