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의 두 얼굴

그 시간, 당신은 어디서 무엇을 남겼나요?

by 캡틴판양

MART — 같은 동전, 다른 얼굴

가끔, 같은 동전인데
너무도 다른 얼굴을 하고 있는 경우를 본다

여전히 반짝반짝,
처음 만들어졌을 때와 다를 바 없는 것도 있고
어디서, 어떻게 살아왔는지
자꾸만 다시 들여다보게 되는 것도 있다.

시간은 모두에게 공평했을 텐데
남은 흔적은 왜 이렇게 다를까.


2026년 2월 7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248명이 줌 화면 안에서 같은 방향을 바라봤다.

참가비 2만원 전액 기부.
9시 1분부터 10분까지
공식적인 휴식시간이 있었지만
쉬는 시간에도 대부분 화면을 끄지 못했다.

다시 듣고,
다시 적고,
다시 질문하고..


판은 이미 바뀌고 있었고
사람들은 그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


HEART — 쉬는 시간에도 멈추지 못한 이유

배우고,
또 배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요즘 AI 앞에서는
자꾸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 기분이 든다.

쉬지 않아서가 아니라
놓치기 싫어서였다.

지금 멈추면
다시 따라잡기 힘들 거라는 걸
우리는 너무 잘 알고 있었다.

배움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존재의 문제였다.


HEART — 지식을 나눈다는 선택

사실
지식을 아낌없이 나눈다는 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아니 어쩌면 말도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특히 요즘처럼
알고 있는 것 자체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에는 더더욱 그렇다.

그날의 배움이
더 특별했던 이유는
내용 때문만은 아니었다.

248명의 화면 뒤에는
자신의 시간과 노하우를,
그리고 약 500만 원에 달하는 강의의 가치를
기꺼이 내어놓은 한 사람의 선택이 있었다.

지아이연구소 소장님의 그 선택 앞에서
배움은 기술이 아니라 태도가 되었다.


ART — 그래서 더 오래 남는다

나는 그날
AI보다 더 강력한 것을 보았다.

지식을 쌓는 사람보다
지식을 흘려보내는 사람,
앞서가는 사람보다
함께 가는 사람.

그 밤의 배움은 정보로 끝나지 않고
적어도 나에겐 또 다른 기준으로 남았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2월 7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나요.

그 시간,
무엇을 느꼈고
마음의 온도는 어땠나요.

그리고 지금
당신의 동전은
어떤 얼굴을 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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