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는 실력으로 시작하지만, 말로 완성되는 건 아닐까?

말 없는 리더십은 결국 혼자만의 성과로 끝나버린다.

by 캡틴판양

요즘 유난히 ‘말 한마디’가 오래 남는다.
누군가의 짧은 말이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때로는 파장을 일으키고, 어떤 이에게는 마음의 상처로 남는다.

의도가 어쨌든, 말은 결과로 남는다.
말 한마디가 사람의 신뢰를 흔들고 누군가의 마음을 다치게 하기도 한다.
특히 리더의 말이라면 더 그렇다.

리더의 말에는 무게가 있다.
그 말은 단지 소통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사람을 움직이고 관계를 만든다.


말 한마디가 누군가를 무너뜨릴 수도,

일으켜 세울 수도 있다.
별말 아닌 듯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말은 마음 깊숙이 스며들었다.
곱씹을수록 아팠고, 해독제도 없었다.
그때 처음 알았다.
말 한 줄이 사람을 이렇게까지 무너뜨릴 수 있다는 걸.

반대로, 어떤 말은 나를 일으켜세웠다.
“넌 해낼 줄 알았어.”
“너니까 가능했지.”
그 짧은 말한마디에 마음이 뛰었고 부족한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고 싶어졌다.
칭찬을 받고 싶어 더 잘했고, 인정받고 싶어 더 애썼다.

그 애씀이 쌓여 실력이 되었고 그 실력이 오랜 시간과 함께 경력이 되었다.


하지만, 리더가 된다는 건 완전히 다른 이야기다.
내 일만 잘하면 되었던 시절은 지나고,
이젠 나와 함께하는 사람들을 ‘살펴야’ 한다.
성과는 나 혼자가 아니라, 우리 함께 만들어야 하는 것이 되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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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성격상 나는 그런 말 잘 못해요.”
“말 안 해도 알겠지.”
“어차피 자기 일이잖아요.”
이렇게 말하는 리더들이 있다.
과연 그 침묵은 정당한가?

사람은 말로 다친다.
그리고 말로 살아난다.

누군가는 “애썼다”는 한마디에 견딘 하루를 인정받는다.
누군가는 “고생했다”는 말에 사표를 미룬다.
그 짧은 말 한 줄이, 그렇게도 어려운 걸까?


리더는 실력만으로 되지 않는다.
실력은 기본이고, 말을 통해 신뢰를 만든다.
말이 없는 리더십은, 결국 혼자만의 성과로 끝나버린다.


조직은 점점 더 많은 것을 요구한다.
성과, 성실함, 충성.
근속이 길어질수록 급여도, 직급도 기대한다.
하지만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나는 그만큼, 조직에 기여하고 있는가?

아무리 묵묵히 10년을 채웠다 해도,
단지 말없이 버텼다는 이유만으로 승진이 가능한가?

나는 단호하게라도 말하고 싶다.

“그건 아니다.”라고....


직원들이 1년도 못 채우고 떠나는 조직,
그 안에 ‘말 없는 리더’만 가득하다면,
과연 그곳은 건강한가?

피플 매니지먼트는 말에서 시작된다.
결국 조직이 원하는 건
실력 이전에 ‘사람을 살리는 말 한마디’가 아닐까?

자리는 실력으로 얻지만, 사람은 진심어린 말로 얻는다.
진심어린 말 한마디에 사람이 남기도 하고,
퉁명한 말 한마디에 사람이 떠나기도 한다.
책임이 클수록, 말은 더 무거워진다.


말 한마디에 직원이 떠나기도 남기도 한다.

리더십은 실력으로 시작하지만 신뢰는 말로 완성되는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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