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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파물꼬기 May 14. 2023

Take on me,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추억을 부르다

주말에 가족 전체가 대동단결하여 새벽부터 일어난 이유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를 조조영화로 예매했기 때문이다.

이건 나의 고도의 전략이었다.

주말에 시간도 절약하고, 돈도 절약하고 무엇보다 습관을 길러주고 싶었다. (새벽 함께하면 즐겁죠)

결과적으로, 영화관 간다는 생각에 들떠서 새벽 기상 대성공했다.  (강제 미라클모닝 ㅋ)


중학생 아들과 초등학교 딸아이는 게임을 좋아한다.

그래서 어린이날 선물로 닌텐도 스위치 사주고,  

매년 크리스마스, 어린이날, 생일날 선물로 슈퍼마리오 관련 게임칩을 사줬었다.  


사실 난 게임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가족과 소통하기 위해 슈퍼마리오 게임을 함께 하곤 했다.

그래서 슈퍼마리오는 친근했다. 물론 아재이니 예전  오락실에서 즐겨 한 게임이기도 했다.


어제 뉴스에 하루 43만 관객 동원의 흥행 비결은?

이라는 기사를 봤다. 흥행 비결이 뭘까?


그랬다. 향 수 자 극 음 악


만화인데 익숙한 Pop 음악이 들렸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80년대 음악이 매우 절묘하게 잘 어울렸다. 그중 단연 추억을 떠올리기 하는 음악.



a-ha (아하)의 Take on me


삼성 마이마이 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의 오토리버스 기능을 친구들에게 자랑하며 들었던 그 음악...

지금도 이 글을 쓰며 음악을  듣고 있으니 과거로 나를 마구마구 데려가는 것 같다.


현재 있는 나는 어릴 적 나의 추억, 음악, 사랑, 친구, 가족, 여행, 책, 경험 등 이 모여 이루어진 모습이다.

하지만 이런 추억들의 소환은 쉽지 않다. 대부분은 기억 저편으로 이미 사라졌기 때문이다.


영화를 보며  분명 흥겹고 재미난 장면과 음악인데 왜 나는 눈물이 나는 걸까? 그때가 그리운 걸까? 나의 청춘을 다시 만나고 싶은 걸까?


난 갑자기 훅 들어온  추억의 소환이 반가웠고

나의 청춘이 그리웠고 그때의 나와 다시 마주하고 싶었던 것이었다.


슈퍼마리오 출시연도와 Take on me의 발표 연도가 1985년도로 일치하는 우연은  추억이 그리운 제작자의 의도가 아닐까? 라는 합리적인 의심도 해봤다.


이쯤에서,  Take on me의 뮤직비디오와 가사를 감상해 보자.



연인과 함께

이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뚜껑 없는 빨간색 스포츠카 타고

눈부신 해변가를 질주하는 내  모습을 상상해 본다...



https://youtu.be/djV11Xbc914



We're talking away

저희는 그저 수다를 떨며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I don't know what I'm to say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I'll say it anyway

나는 이 말은 꼭 해야겠어요.


Today is another day to find you

하지만 오늘은 날이 아닌가 봐요


Shying  away

저를 또다시 피하는군요.

Oh, I'll be comin' for your love, okay

당신의 마음을 얻으러 나중에 다시 와도 되죠?


Take on me  (Take on me)

저를 붙잡아 줘요. (붙잡아 줘요)


Take me on (Take on me)

저를 사랑해 줘요. (붙잡아줘요)


I'll be gone In a day or two

저는 이제 하루 이틀이면 사라질 거예요.


So needless to say

설명할 필요도 없죠


I'm odds and ends

수많은 변수들과 끝들


But that's me  stumbliing  away

하지만 그건 제가 삶을 괜찮을 것이라고


Slowly learnin' that life is okay

그냥 더듬거리며 말하는 것들일 뿐이죠.


Say after me

절 따라 말해봐요.


It's no better to be safe than sorry

안전한 것이 후회하는 것보다 꼭 좋지만은 않다고..


Take me on (Take on me)

저를 사랑해 줘요(붙잡아줘요)


I'll be gone In a day or two

저는 이제 하루 이틀이면 사라질 거예요.


Oh,  things that you say,

오, 당신이 말하는 그 말들


Is it life or just to play my worries away?

그것이 과연 삶일까요? 아니면 저의 걱정들을 덜어주기 위한 연극인가요?


You're all the things I've got to remember

당신은 제가 기억해야 할 그 모든 것인데.


You're shying away

당신은 아직도 저를 피하네요.


I'll be coming for you anyway

저는 당신에게 다가갈 겁니다.


Take on me  (Take on me)

저를 붙잡아 줘요. (붙잡아 줘요)


Take me on (Take on me)

저를 사랑해 줘요. (붙잡아줘요)


I'll be gone In a day or two

저는 이제 하루 이틀이면 사라질 거예요.


(Take on me)

(Take me on)

(Take on me)

I'll be gone (Take on me)

In a day (Take me on)

저는 이제 사라질 거예요




안전한 것이 언제나 최고는 아니다. 후회가 될 것 같아도 시도를 해보라!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

하루 이틀이면 사라질 우리들 ~ 사랑하자 ~라는 의미가 아닐까요? (요즘 영어 공부 중인데 음 도움이 되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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