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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파물꼬기 Jun 10. 2023

제발 돌아와!

23.6.7. 수. 19:40분경.


근무를 마치고 아파트 주차장에 도착했다.

차 문을 잠그고 엘베를 타고 집에 도착했다.

밥을 먹고 설거지를 하고 양치와 세수를 했다.

새벽에 글을 쓰기 위해 11시에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05:20 기상했다.

2시간 동안 만다라차트, 글쓰기, 독서를 했다.

08:20분경 아이들이 나를 황급히 부렀다.


"아빠 빨리 와 학교 늦어"


응 그래 ~ 로봇청소기를 돌리고 창문 점검, 소등 점검을 하고 나오는데 자꾸 찝찝한 생각이 들었다.

혹시나 해서 가방 위 주머니 지퍼를 열어봤다.


"앗!!! 차 키가 없다!!!" 도대체 어디 간 건가? 애들이 빨리 오라고 성화다. 어쩔 수 없다 보조키를 들고 서둘러 엘베에 올라탔다.


"아빠 ~ 글쎄 차 키가 없어졌어! 아빠 차 키 본 사람? " 아무도 본 적이 없다고 한다.


침착해!라는 생각과 나 왜 이렇게 한심하지?라는 생각이 동시에 올라왔다. 미친놈처럼 내가 돌아다닌 동선과 가방, 옷, 아파트, 차량 속등 아는 곳은 모든 곳을 찾아봤다.


"정말 감쪽같이 사라졌다"


다시 침착하게 생각해 보자. 일단 키가 없어진 시간과 공간을 연결해보자. 셜록홈즈의 시선을 바라보자! 만다라트차트로 그려볼까? 그럼 생각이 정리될 거야!

(만다라차트는 못하는 게 없는 것 같다 ㅋ)


도대체 어디 간 거냐? 제발 돌아와!


분명 시동을 끄고 문을 잠갔기 때문에

차에서 나올 때는 키가 있었다는 증거. 그럼 추측되는 것은 2가지다.


<1> 차에서 집까지 가능 이동경로 (지하주차장)

차에서 엘베까지 가능 도중에 모르고 흘려서 떨어진 게 아닌가 의심이 된다. 이 경우 혹시 관리사무소에 분실 키가 있는지 확인해 봐야겠다.


<2> 집 어딘가의 구석에 떨어짐

차 키를 분명 가방에 넣어두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나의 뇌를 믿을 수 없다. 다른 곳에 두고 못 찾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전혀 예측하지 못한 곳에 있을 확률이 있다.


글을 마치며


사실 저는 최근에 애장품인 에어팟도 잃어버렸어요. T.T 이 미친 건망증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것 같아요. 차 키까지 잃어버렸으니, 다음 차례는 뭘까 두렵기까지 합니다.


진정으로 읽어버리고 싶은 건

복부 지방 10Kg인데 말이죠 ㅋㅋㅋ


혹시 이웃님들도 저처럼 깜빡깜빡하는 경우가 있으신가요? 저 병원에 가야 할까요? 아님 호두, 땅콩 이런 거 많이 먹어야 할까요 ㅋ 만라다차트로 인해 혹시나 차 키를 찾는다면 와 최고의 성과가 아닐까요?


제발 돌아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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