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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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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풀씨 Dec 01. 2023

너에게_나를 가장 모르던 넌 나의 가장 안쪽

2023 12 01 금

너는 나를 가장 모르던 나의 심장 가장 가까운 곳


너에게


너를 그리워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울다가

그래도 주어진 일은 반드시 끝내겠다며 책상에 앉아 일을 한단다.

비틀스의 신곡이 올해 11월에 나왔단다.

듣고 있을까?

존이 폴에게.

존이 폴에게.


너는 나를 가장 몰랐고

나는 너를 가장 몰랐지만

우리 자신의 가장 안쪽에 서로를 두고 사랑했지.

그리고 그걸 먼저 도려낸 나는

괜찮으려고 했고 괜찮았지.

그러나 나의 가장 깊은 그곳에서

우리 우정의 씨앗은 추위와 어둠 속에서

나를 기다려 왔더구나.


나는 왜 그토록 네가 아는 내가 아니려고만 했을까.

나는 왜 그토록 어리석었을까.


제발, 네가 잘 지낸다는 소식을 듣게 되길.

또는 내가 잘 지낸다는 소식이 너에게 닿기를.

우리가 서로에게 잘 도착할 때까지

우리 잘 지내야 해.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 금요일이니까.


2023 12 01 


너의 지현으로부터


p.s 다시 태어나도 너의 친구로

태어나게 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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