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너에게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풀씨 Dec 18. 2023

너에게_속절없이 다정했던 너_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하루

2023 12 18 월

너에게


이런 바보 같은 하루를 말해야 하다니...

이런 바보 같은 날이 올 줄이야.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아 이것을 만졌다 저것을 만졌다 하며 저녁을 맞아...

어떡하지...

"이렇게 잊히면 어떡하지..."라는 너의 말만

머릿속에 맴돌아.


네가 바란 나로 돌아가고 싶은데

최선을 다해 그리로 돌아갈 건데...

힘들지만

이 또한 지나가겠지? 그렇지?


내가 너를 잊었던 날들만큼

너도 나를 잊으며 살았을까?

만약 내가 떠오를 땐

너의 마음 부디 다정해 주길...

마지막도 용서했길...

어려서 너무 어려서 그랬다고...


안녕.


2023 12 18 월


너의 지현


매거진의 이전글 너에게_37년 전 너에게 써주지 않았다면_너를 위한 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