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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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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풀씨 Dec 25. 2023

너에게_화이트 크리스마스야, 나의 어린이

2023 12 25 월

너에게


흰 눈이 세상을 포근히 깨끗이 덮어둔 아침이야.

나의 어린이 Yu, 메리 크리스마스!


편지 속의 너를 다시 만나지 못했다면

나는 내 삶을 다 알지 못하고 마치게 됐을 거야.

내가 뒤늦게. 

이제라도 너의 편지에서 우리의 시간을 다시 읽게 된 건 

신의 축복이겠지.

너와 나를 위해 신이 준비해 두신.

나는 울지만 기쁘고

너를 보지 못하지만 너를 그릴 수 있지.

나를 보지 못해도 너 항상 나를 본다고 한 것처럼.


보고 싶고, 네가 오늘 기쁘게 따뜻하게, 행복하게 지내길 바라.

언젠가 네가 꼭 나를 찾아올 걸 믿고

나는 널 꼭 찾을 거야. 


그게 내가 이번 생에 하려고 한 일인 것 같아.


메리 크리스마스, Yu


2023 12 25 일


너의 지현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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