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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풀씨 Dec 27. 2023

너에게_너의 편지들을 편집하며 (1)

2023 12 27 수

너에게


보통은 늦잠을 자. 나는 프리랜서니까.

그게 내게 주는 나의 특혜고 선물이고 응석이라서

오전에 핸드폰도 비행모드로 돌려두지.


그러나 오늘은 좀 다른 이유로 일어나기 싫었던 것 같아.

1월이면 나는 다시 바빠질 거야.

늘 바쁘게 살지만. 다시 외주 일을 해야만 하거든.

그래서 이번 주가 몹시 바빠.

내가 하고 싶은 작업들을 할 수 있는 주니까.

나에게 내가 준 방학 같은 날의 마지막 주라서.


너의 편지들을 12월 17일에 1차 더미로 프린트했고

(너무 빨리 속기해 버렸기 때문에 수정이 많을 거거든)

오늘 다시 편집을 해야겠다고 예정해 두었어.

그런데 그게 힘든 거지. 내가.

눈물부터 왈칵 나니까.

(도대체 이 눈물들은 언제쯤 그칠까)


음... 일단 일어는 났고

일을 하다가 다시 편지할게.


제발 내 생각나는 하루 되렴.


2023 12 27 수


너의 지현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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