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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 여행자 Jul 28. 2021

기다리는 지금, 이 순간

샛길로 빠지다, 부운지

미래는 오지 않아도 좋다.

무언가를 기다리는 지금이 나를 긍정하게 할 뿐이다.

기다림이 현재를 긍정할 수 있게 한,

기다리고 있는 미래가 실제로 올 것인가 하는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

나는 이제 나의 '자리'가 궁금하지 않다.

'되고 싶은' 어떤 자리라고 할 만한 것도 없다.

그런 자리라는 것이,

그것을 향해 달려가는 '목표'가 아니라

순간순간 나를 인정하며 지내는 시간들이

쌓여서 만들어지는 '결과'임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 바로 그 순간에,

'지금 나는 행복하다'라는 생각을 너무 안 하며 지내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 김현우 <건너오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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