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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봄 Jan 06. 2024

너를 보았다


그것은 돌이켜 생각해 보아도

일생일대의 사건이었다.

돌개바람이 불었고

주먹만 한 우박이 쏟아졌다.

천둥이 험악하게 울었고

번갯불이 요란을 떨었다.

그렇지 않은가.

마음을 빼앗긴다는 건 그런 거였다.

하늘과 땅이 자리바꿈을 했다.

모두 놀라고 뒤집어졌다.

경천동지다.

다른 말들이야 무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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