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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봄 Jan 16. 2024

봄날

내가

꽃가지 아래

서성이는 것은

저 꽃잎 피기를 기다리는 게

아니었다오.

지거나 말거나 나는 모르오.

나는 다만

꽃바람에 등 떠밀려

그대 오시려나

애만 태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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