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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봄 Jan 22. 2024

석별


오늘도 고생 많았지?

아무 생각 말고 그만 푹 자.

입맛 깔깔해도 아침은 꼭 챙겨 먹고.

알겠지?


고운 시간들 하나씩

책갈피에 꽂아 말리는 꽃잎이어도 좋겠고

액자에 담아 벽 하나쯤 장식하는

사진으로 남아도 좋겠다.

스쳐가며 잠깐씩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다.

좋은 건 그래서 영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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