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시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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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어디쯤엔가 봄이 시작되었다거나
어느 섬 나라 조그만 골짜기에
화산이 터졌다거나 하는 따위의
시시콜콜함을 전하기도 하고, 때로는
사랑의 열병을 전하려 동분서주 애가 타기도 했다.
손에서, 머리맡에서
친구 되고 동무 되던 너였다만
어이하랴, 가는 게 세월이라!
순리대로 가고, 흐르고 그래서 또 잊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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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엔가 문득 네가 그리울런지 누가 알까?
세월 앞에 장사 없다고 가야할 시간이야.
회자 하였으니 정리야 당연한데
거자필반은 약속하지 못하겠다.
야속하다 원망 마라.
물 흐르듯 자연스레 가자꾸나.
사랑한다 애원해도 뿌리치는 님 있다하고,
바보처럼 돌아앉아 눈물도 훔치거늘....
잘 가라 그대!
때로 "그립다" 마음도 보태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