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좋은데?

그러게 뭐가 좋을까?

by 이봄


느닷없이 네가 물었지?

"그래서 뭐가 좋은데..,,?"

잠시 질문이 뭔지 의아해서 주저하고

있을 때 너는 다시 물었지.

"낮과 밤이 바뀐 지금이 뭐가 좋은데?"

아,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삶이

뭐가 좋냐는 물음이었어.

그러게, 뭐가 좋을까?

순간으로 스쳐가는 많은 질문과

질문처럼 떠오르는 말들이 결코 어렵지도

난해하지도 않았지.

왜냐하면?

간단한 거야. 소위 스스로 원하는 삶을

사는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 있겠냐?, 하는

말로 당장의 부당함을 희석시키기도 하고,

때로는 그렇게 강요도 한다지만

결국은 또 내 맘이 문제인지라...

하고 싶은 꿈 하나, 그것 하나에 온전히

몰두하지 못하는 것이 처량도 하거니와

마치 등대 없는 바다를 건너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그래.

뭐 좋은 게 있을까?

주절거림이 좋아서 그래서 이런저런

사는 얘기들 하나 남기고 싶은 게

꿈이라고 떠드는 나이고 보면

말이 마르고 생각이 멈춰버리는 지금은

슬픈 날인 거야.

아니지.

엄밀히 말하면 말이 마르고 생각이

멈춘 적은 없는 거 같아.

다만, 살얼음판을 걷듯 조심조심

말도 몸짓도 경계하고 삼가하는 마음이

크다고나 할까?

잃고 싶지 않은 것들 마음에 가득하고,

혹여라도 행여라도 하는 마음...

주절주절 횡설수설

글이 어려워도 변하지 않을 거 하나

품에 품고 살아.

늙어 꼬부라져도 몸뚱이의 문제겠고,

나는 다만 콩깍지 행복한 마음으로

청춘을 살 거야.

청춘은 꿈꾸는 사람을 일컫는다 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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