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거나 말거나

by 이봄

봄,

오시거나 말거나

떼 쓰고 난장을 쳐도 그만

오시는 봄 어쩌리오.

나는 웃고 너는 운다해도 그래.

내가 울고 네가 웃는다해도 마찬가지.

오시는 봄이나

날 새는 나나

그저 맘이 짠한 거야.

아, 그렇지. 원래 사는 게 짠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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