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
by
이봄
Nov 11. 2022
철 지난 들꽃을 본 적 있는가?
기어코 피워내는 간절함은
오히려 애잔해 콧등이 시큰하다.
때를 놓친 미련함에 끌끌 혀를 차다가도 뜨거운 이마에 손을 얹기도 하고
에구
이 녀석아? 꿀밤도 한 대
쥐어박고야 마는....
철 지난 들꽃을 본 적 있는가?
꼬집고 쓰다듬다가 에휴,
한숨짓는
들꽃 한 송이 피어 바람에 떤다.
"오매, 오매.... 어짜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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