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리움을 이야기하는
네가 나는 그립고 좋다.
솜뭉치 잔뜩 끌어안고 아양을 떠는
버들강아지와 올챙이가 살을 찌우는
계절이 그립다.
지천에 흐드러진 봄나물을 뜯던
고향의 뒷동산이 그립고
향긋하게 피던 산꽃들이 아련하다.
냄비에 밥 한 덩이 들기름 두르고
김치에다 방금 뜯은 봄나물 한데 섞고
고추장으로 쓱쓱 비벼 먹던
골짜기의 물소리가 못내 그립다.
그립다 얘기하는 말 끝에
그 모든 것 떠올리게 하는 네가 그립다.
찰랑거리는 물가 건너편에 너 있고
버들가지 뒤에 숨어
몽글몽글 그리움 키우는
냇가의 재잘거림
나는 그립다 못해 사랑한다
고백을 한다.
봄날의 아지랑이 같은 오늘이
그래서 너와 짝으로 서는 말들이 좋다.
늘, 그리움, 사랑.... 사랑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