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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고 쓰고 떫은 삼시 세끼
내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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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봄
Jun 6. 2023
나름의 의식 같은 거다.
흩어지고 옅어지는 것들 붙들어
단단히 동여매는 다짐이기도 하다.
붓을 든다는 건 그렇다.
없는 재주를 자랑하려는 것
뽐내 뿌듯함을 취하는 것
아예 없다 말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붙들고 매달릴 수 있는 것
그것이라도 있어 다행인 것
시간을 이겨내고 아침을 맞는 것
그래서
흔들리는 것들 용케도 붙들고
흩어지는 것들 온몸으로 막아서서
한 줌의 것들 씨앗처럼 손에 쥐었다.
수다스럽고 주책맞은 길에
들꽃 하나 품에 품는 날
어쩌면 오늘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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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붓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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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봄
보글보글 찌개가 끓고 양념같은 이야기들 곁들이는 것. 삶은 그런 거야. 글 송송 캘리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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