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처럼

by 이봄


물들 수 있다는 거

그래서 바라보는 그것과

일란성쌍둥이로 하나 될 수 있다면

그것도 복 중에 큰 복일 거야.

노을빛 곱게 물들면

초승달도 덩달아 곱게 뜨고

멍하니 바라보는 나는

아, 아름답구나!

탄성을 지를지도 모르겠어.

그랬으면 좋겠어.

아, 정말 고운 꿈을 꿨구나!

말도 하나 남긴다면야.


"봄날의 소풍 같았는 걸!.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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