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시고 쓰고 떫은 삼시 세끼
오솔길
by
이봄
Aug 9. 2023
기껏 게으름을 피우다가
정작 복더위 한증막 같은 날에
오솔길 하나 새롭게 닦았다.
너무 우거진 덤불도 걷어내고
뾰족뾰족 돌부리도 뽑았다.
잠들지 못한 밤 하얗게 날이 새도록
미련을 떨고 부지런도 떨었다.
부들부들 몸도 떨었다.
노닐어 자유로울 곳은 마음뿐이라서
굽이굽이 풍광 좋은 길 하나 뚫었다.
여름 가고 가을 가도록
번들번들 윤이 나도록 걸을 그 길
복더위 굵은 땀방울로 쓸고 닦았다.
keyword
게으름
길
캘리그라피
13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이봄
보글보글 찌개가 끓고 양념같은 이야기들 곁들이는 것. 삶은 그런 거야. 글 송송 캘리 탁~~^^
팔로워
291
제안하기
팔로우
매거진의 이전글
여보세요?
팔분쉼표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