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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고 쓰고 떫은 삼시 세끼
가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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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봄
Aug 28. 2023
어둑어둑 길 어두워 그런가
종일 세월을 더듬어 비가 내린다.
장대 같은 더듬이 휘휘 휘젓듯
사선을 긋는 가을비 처량하다.
서늘한 바람 비에 젖어 무겁다.
추적추적 휘적휘적
듣고 바라보는 나도 바윗돌 되고
짓눌린 마음 흠뻑 젖고 말아.
유리창에 잔뜩 들러붙은 빗방울
그렁그렁 맵게 흐르면
벌겋게 충혈된 눈처럼
노을 지려나.
이래도 시큰 저래도 시큰
시리고 저린 마음에 콕콕 가을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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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봄
보글보글 찌개가 끓고 양념같은 이야기들 곁들이는 것. 삶은 그런 거야. 글 송송 캘리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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