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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고 쓰고 떫은 삼시 세끼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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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봄
Aug 27. 2023
몇 시나 됐을까?
베개에서 머리도 떼지 못한 채로
선잠에서 깼을 때 귀뚜라미가 울고 있었다.
귀뚜루 귀뚜루....
그 소리가 하도 좋아서 조심조심
숨죽여가며 뒤척였다.
새벽은 깊어서 더
자야 하는데
우물우물 말만 우물거려야 했다.
한 번 깬 잠은 쉬이 들지 않았고
듣고 있던 귀뚜라미 울음이 구슬펐다.
귀뚜루 귀뚜루....
까만 콩 만
한 귀뚜라미 뭘 안다고
울어 울어 새벽을 부르는지
새벽이 깊도록 귀뚜라미와 같이 울었다.
베갯잇에
얼굴 파묻고서
귀뚜루 구슬프게 울고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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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봄
보글보글 찌개가 끓고 양념같은 이야기들 곁들이는 것. 삶은 그런 거야. 글 송송 캘리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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