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새해엔 꿈 한 자락 행복하게 키웠으면 좋겠습니다

by 이봄


일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6 년이

작별을 고하는 시간입니다.

개인적인 마음이야 아직도 이틀이나

남았어!, 하고 궁시렁 거리게 되는

해여서 일말의 아쉬움도 없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사람의 마음이란

복잡하기도 하고, 이중적이기도 해서

어여 가라! 하다가도

그때 왜 그랬을까?

조금만 더 참았다면 오늘 보다는 좀 더

좋았을 텐데.... 아쉬움을 표하게도 합니다.

그렇겠지요. 너나 나나 별 반 다르지 않을

마음이겠다 싶어요.

살아 있으니 미련도, 후회도, 아쉬움도

꾸역꾸역 탄산음료 마신 것처럼

트림을 하겠구나 하는 거겠죠.

그런 오늘이 안녕을 고하려 합니다.

이끼처럼 녹처럼 달라붙은 묵은 앙금들

"그래, 잘 가거라! 너로 해서 나 살아 있음을

깨달았으니 그것이면 족하구나!"

이별을 해야지.

.

.

.

.

삼백예순다섯 날.

날마다 떠오르는 태양인데

초하룻날 떠오르는 너라 해서

뭐가 그리 특별할까? 대수롭지 않다

은근슬쩍 무시도 하고, 동해다 어디다

몰려들어 수선을 떠는 그대들아

"그래? 오늘의 해는 어떻든가?"

조롱이 섞인 시선을 날리기도 했다만

그래, 그래도 첫날의 첫해가 어찌 고만고만 할까.

붉은 해 심장처럼 펄떡이며

바다에서 솟구치고, 때로는 높다란 산맥을 기어올라 포효하는 울부짖음.

희망을 품어 행복했으면 좋겠다.

각자의 소망 하나쯤 품에 품었다가

(섣달 그믐밤에 홀로 앉아)

올해는 그래도 괜찮은 해였어! 미소 지었으면 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게 뜻을 향해 질주하는 날들

알차게 여물기를 기원해요!


다들 행복하시길....^^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