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불가해(不可解)한 목적을 위한 불완전한 수단
대화 도중에 나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것을 깨달을 때가 있다.
그날도 그랬다.
내가 도망치고 싶은 건 한국이 아냐
혀 끝을 떠나 귓바퀴로 흘러든 말에
흠칫 놀랐다.
그래, 내가 떠나고 싶은 것은 한국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으로부터 도피하고자 하는가.
삶 없는 삶으로부터는 아니었을까.
복잡미묘한 삶의 작은 결을 씁니다 무엇으로도 정의되고 싶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