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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번트 Mar 21. 2018

누가 4차 산업혁명을 미나?

말 뒤에 가려진 진실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4차 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하는...'


4차 산업혁명은

사실이 되었다


실리콘밸리에서도 거의 쓰지 않는다는

이 용어는


대한민국에서도

유독 화제가 되었고

경영,경제 분야 서점 가판대를

가득 채우고 있다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라는 사실을


과연 그럴까...




'4차 산업혁명'에서 중요한 것은

4차도, 산업도 아니다


바로

혁명이다


혁명이라는 단어 앞에

우리 모두는 알다모를

경외심, 두려움을 갖는다


일자리 구조의 전환이 일어나고

모든 사물이 연계돼 소통하고

사물자동화의 일환으로 자율주행차가 나오며

인공지능이 알아서 문제를 해결해준단다




그런데

이게 겨우 혁명인가?


일자리 바뀌는 거야 늘 시대를 흘러

있어왔고


사물이 소통해봤자

물건 쓰는 게 좀 더 편리해질거고


자율주행차가 나와봤자

결국 차를 손놓고 타는거고


인공지능이 문제를 해결해줘봤자

넣어준 데이터안에서만 가능할텐데


이게 무슨

혁명이랄것까지야


도대체

누가 '혁명'을 주장하나?




혁명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지금껏 시대를 거슬러 있어왔던 흐름을

'혁명'으로 포장하고 싶어하는 무리들일테다


4차 혁명을 주장함으로써

이득을 보는 자들 말이다


사물자동화로

주인이 지갑에서 돈을 꺼내지 않아도

알아서 결제해 돈을 빼내가는 결제회사들


어설픈 미래예측으로

융합이나 통섭이니 외치며

학계에서 이름좀 날려보려는 엉터리 학자들


적은 수의 직원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기 위해

추가 채용을 하지 않고

웬만한 업무를 자동화하려는 기업들


실물화폐를 가상화폐로 전환해

더 쉽고 가볍게 고객들의 돈을

유용하려는 은행과 금융회사들


고객 데이터 정보를 수집해

고객도 모르는 곳에

개인정보를 유출, 가공, 제공하는

인터넷 기업들


이런 무리들에게

4차 산업혁명은

정말 '혁명'이다


돈다발을 가져다주는

'혁명'말이다




겁먹지 말지어다

추종하지도 말지어다


그저 있는 그대로

바라볼지어다


누가

4차 산업혁명을 외치는지


그들이 말하는

4차 산업혁명이 뭔지


그들의 말과 주장의 의도가

무엇인지


그러면

알게 될 것이다


혁명따위는 존재하지 않으며

그저 새로움이 증가하고

오래됨이 사라지는


매우 자연스러운

시대흐름의 일부임을




그저 물 흐르듯

흘러가듯 지켜볼지어다


그 흐름을 볼 줄 아는 것

그것이 곧 혁명이다


나의 혁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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