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거꾸로 살고 있다
그림을 잘 그리는 것보다
어떤 그림을 그리느냐가 더 중요하다
밥을 꾸역꾸역 먹는 것보다
어떤 밥을 누구와 먹느냐가 더 중요하다
좋은 대학에 가는 것보다
어떤 공부를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어떤 목적으로 돈을 버느냐가 더 중요하다
여행을 많이 다니는 것보다
어떤 것을 보고 무엇을 느끼느냐가 더 중요하다
아이러니하게도
어떤 그림을 그릴지가 명확하면
그림은 저절로 잘 그려지고
어떤 밥을 누구와 먹을지 정하면
밥도 맛있게 느껴지고
어떤 공부를 할 지 정하면
좋은 대학에 저절로 들어가게 되고
어떤 목적으로 돈을 벌지 정하면
돈은 저절로 잘 벌게 되고
어떤 것을 보고 느낄지를 정하면
여행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경험이 된다
수영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
왜 바다와 수영장을 가리는가
장사를 하고자 하는 사람이
왜 현금과 카드를 가리는가
영화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이
왜 고가 장비, 저가 장비를 가리는가
노래를 하고자 하는 사람이
왜 공연장과 거리를 가리는가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
왜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가리는가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이
왜 기쁨과 슬픔을 가리는가
도대체
뭣이 중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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