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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번트 Jul 04. 2020

왜, 무엇을 위해 일해야 하나?

Everything Real Deep in Your Mind


이기심

나를 위한 돈을 벌기 위해 일으키는 사업은, 오늘날 사회/사람들에게는 일종의 폭력이다. 사업이 그것을 쓰는 사람을 이롭게 하는 데 그 목적이 있지 않고, 나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존재하는 이기적인 수단이자 방편이라면, 그것은 사업이 아니라 사회의 암 덩어리(해악)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영혼의 목소리

내가 하고자 하는 일, 사업, 그리고 그 어떤 모든 것을 찾으려거든, 내 영혼의 메시지, 내 영혼이 말하는 그 목소리가 무엇인지 들어야 한다.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계산적으로, 셈법으로 똑똑한 척하며 이거 할까 저거 할까가 아니라 반드시 내가 해야만 하는 그 무언가를 찾아야 한다.


어느 누가 뭐래도 흔들리지 않고 나만이 할 수 있고 내가 해야만 하는 그 무언가라면, 나는 나의 부족한 재능을 넘어 모든 사람의 재능과 부를 활용해서라도 그 목적을 달성코자 최선을 다할 것임에 틀림없다. 


내가 넘어지고 다치면 상대가 일으켜줄 것이다. 그 명분이 다른 사람에게도 이룰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면, 굳이 내가 아니어도 다른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일어나 합심하여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다. 




주식의 본질

주식도 마찬가지다. 단타형 투자로 수익을 얻었을 때 일시적으로는 돈을 번 것처럼 보일 지 모르나, 거대한 대우주의 자연(Nature)은 절대로 공짜로 번 돈, 로또식으로 기회주의적 수익을 그대로 사용케 놔두지 않을 것이다. 어떤 방식으로든 공짜로 번 것은 공짜로 새어나가게 되어 있다. 그것이 이 지구의 운용법/법칙이다. 


본질에 집중하라. 옳은 일, 바른 일을 해라. 주식의 바름은 무엇인가? 주식이란 명분과 이념을 가진 회사가 더욱 클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해주는 Financing의 역할이 있기 때문이라. 


높은 이념을 실현하고 싶어도, 돈이 없어서, 힘이 없어서 스스로 크지 못하는 기업에게 많은 익명의 대다수의 사람으로 하여금 돈을 지원(Support)할 수 있도록 한다. 그로써 더 큰 이상과 이념을 향해 달려나갈 수 있는 일종의 연료(Fuel)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 그것이 바른 주식의 운용법이자 존재 이유다. 


또한 많은 익명의 대중들에게 응원, 지지를 받는 브랜드가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기업공개(IPO)는 그 버팀목 자체만으로도 많은 힘이 된다. 단순히 돈만 얻는 것이 아니라, 내 많은 브랜드의 우군을 얻는 것을 뜻한다.  




워렌 버핏

워렌 버핏(Warren Buffett)은 돈을 굴리고 벌어들이는 평범한 일반 투자자가 아니다. 이 사회에 필요한, 의미있는 이념을 현실로 구체화하는 기업들이 자금과 재정상황에 흔들려 바른 일을 지속적으로 하지 못하는 것을, 자신과 자신의 법인이 가진 힘과 운용력으로 지탱하고 버텨주는 우군이 되는 것이다.  


남들이 보기엔 몇 조를 단 며칠 만에 잃어버리는 바보같은 투자자라고 할 지 모르겠다. 그러나 현인들은 안다. 지금의 일시적 돈의 잃고 얻음이 바로 그들의 관심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그들이 애초에 추구하는 목표 자체는 그런 수익의 +.- 가 아니라, 바로 이 사회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사회에 옳은 일을 하는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것이다. 




픽사와 스티브잡스

바른 일을 하는 기업에는 반드시 더 큰 기회가 온다. 픽사가 재무사정이 어려워 회사 문을 닫으려 할 때 스티브잡스는 자신이 애플로 벌어들인 수익의 상당부분을 투자해 회사를 살려냈다. 그리고 그 픽사는 지금 전세계 많은 대중들(어른, 아이) 할 것없이 많은 이들에게 애니메이션이라는 수단으로 의미있는 이야기들을 전달하고 감동시키고 각인시키는 옳은 일을 하고 있다.  


돈을 가져다 줄 일, 많은 수익을 벌어다 줄 일, 나에게 좋은 기회가 될 일을 찾지 마라. 그냥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 마땅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 나에게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일을 그냥 실행에 옮겨라. 그것이 진짜 이 사회에 옳은 일이라면, 많은 이 세상의 모든 사물, 사람들이 너의 시간이 되고, 팔다리가 되어주고, 지지자가 되어주어서 그 일을 가능케 하리라. 


일은 절대 혼자 이룰 수 없으나, 그 모든 일의 시작은 바로 너 자신임을. 너가 움직이지 않으면 일은 이뤄지지 않음을. 모든 시작이 ‘나’이고, 그 모든 과정이 ‘너’여서, 그 모든 결과가 ‘우리’로서 맺어지는 것. 그것이 바로 일이고, 사업이고, 비즈니스고, 그 모든 것들의 시작과 끝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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