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Big Tranformations in Your Post-Corona
1. 직업의 변화
재택근무, 원격근무가 일상화되면서 사무실에 다같이 앉아 일해야 할 필요성이 사라진다. 빌딩 임대료로 연간 수억, 수십억을 지출하던 기업들은 사무실을 없애고 대신 그 비용으로 노트북을 지급한다. 또한 1:1 근로계약을 맺었던 방식을 탈피하고, 실력 있는 프리랜서를 Part-time 형식으로 고용한다. 단 몇시간만 일해도 하루종일 일하는 사람보다 성과가 뛰어나다면, 그 사람이 다른 회사에 동시 근무한다 하더라도 개의치 않고 일을 맡긴다. 기업은 월급도 줄이고, 정규직 고용 리스크 없이 언제든 실력이 못 미치면 해고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2. 연애/결혼의 변화
코로나 전염 위험에 따른 사교모임, 친목도모의 기회가 줄어들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 채우던 외로움과 결핍을 특정 1명과의 연애/결혼으로 채우고자 하는 욕구가 증가한다. 썸을 타던 사람과는 연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지고, 연애를 하던 사람과는 결혼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진다. 헤어지기로 결심했던 이성과도 일단은 결정의 시기를 보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5천년 인류역사의 기록을 참고하더라도, 인간의 본능적 자기보호본능과 생존욕구는 산업과 도시의 발달형태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형/발전해 왔다. 코로나는 향후 농업혁명, 산업혁명에 준하는 인류역사의 전환점으로 기록될 것이다.
3. 오프라인의 변화
온라인 중심의 성장시대였던 과거와 달리, 온라인 못지 않은 오프라인의 시대가 대두된다. 고립 속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골프장, 카페, 백화점 등의 오프라인 공간이 급격한 호황을 이루며, 집에만 갇혀 있는 아이들을 위한 키즈공간, 체험공간은 주중/주말을 가리지 않고 발디딜 틈이 없다. 한강에는 자전거족이 바람을 가르며, 날씨만 풀리면 한강 치맥족들이 너나할 것 없이 집성촌을 이루게 될 것이다. 인기있는 맛집은 코로나 시대에 더욱 더 호황을 누릴 것이며, 맛없는 식당들이 문을 닫는 반사이익으로 그 인기는 날로 치솟게 될 것이다. 기존의 변화를 거부하던 오프라인 공간들이 온라인 못지 않은 새로운 혁신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아파트/주택의 주거공간, 빌딩의 업무공간, 초/중/고/대학의 학습공간, 자동차/기차/비행기가 지나다니는 이동공간 모두 반강제적인 변화를 맞이하여 변하지 않을 수 없는 순간을 맞이할 것이다.
# 총론
코로나는 변화의 시대에도 변화를 거부했던 많은 흥선대원군적 삶을 살아온 주체들에게, 변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연임을 촉구할 것이다. 움직이지 않는 것들은 멱살을 잡고 끌어올릴 것이며, 움직이는 것들에게는 뒷바람을 불게 하여 더더욱 앞으로 치고나갈 힘을 부여할 것이다. 변화할 것인가, 아니면 도태할 것인가. 여전히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을 고수하여 도태할 것인가. 아니면 그 누구보다 빨리 변화의 바람을 타고 새로운 시대를 살아갈 것인가.
변화하면 살고, 고수하면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