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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번트 May 04. 2021

회사가 말 잘하는 사람 원하는 이유

말 잘하는 사람은 사무실 밖 세상 속에 머문다


회사에는 2가지 유형이 있다. 

일 잘하는 사람, 그리고 말 잘하는 사람. "일 잘하는 사람은 사무실 앞 컴퓨터에 머물고, 말 잘하는 사람은 사무실 밖 세상 속에 머문다"는 속담이 있다. 내가 지은 속담이다. 지금부터 이 두 사람을 비교/분석하여 이들의 특징을 알아보고자 한다.


#유형 1. 일 잘하는 사람

일 잘하는 사람은 회사에서 시키는 일,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는 데 탁월하다. 업무 리스트, 오늘의 to-do-lists 써 가며, 제한된 시간 내 아주 많은 일들을 척척 해낸다. 그러나 일 잘하는 사람은 컴퓨터 앞에서 주어진 일만 하다 보니, 정작 다른 팀, 외부 회사 사람들과 소통하고 커뮤니케이션하는 데 애를 먹는다. 무엇보다 자기가 업무역량에 있어서 만큼은 최고라고 여기기 때문에, 다른 팀원 또는 사람들의 역량을 자기보다 한 수 아래로 보거나 다소 자만하는 자세를 취하기도 한다. 모든 일을 제 힘으로 해내려고 하고, 많은 일을 혼자 해낸 것에 뿌듯함을 느끼는 사람이다.


#유형2. 말 잘하는 사람

말 잘하는 사람은 사람들 속에 머문다. 말을 재밌게 하니까 주변에 많은 사람이 있고, 그 사람들과 함께 정보/지식/뉴스를 주고 받으며 세상 돌아가는 일을 재빠르게 파악한다. 아는 것이 많아, 어떤 것 하나 진득하게 파지 않고, 이것저것 기웃거리며 수박 겉핥기 식의 정보 습득과 업무 방식에 익숙하다. 두루두루 알지만 한 분야에만 정통한 전문가 앞에서는 고개를 숙인다. 말 잘하는 사람도 두 부류다. 자기가 말 잘하는 걸 알고 자만하는 사람은 주변에 사람은 많은데 정작 필요할 때 곁에 있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말 잘하면서도 겸손한 사람은 많은 Specialists들 속에서 고개를 숙이며 경청하는 것에 익숙해, 많은 전문가들이 이 사람을 옆에 두고 친해지고 싶어 한다. 매일 사무실, 제한된 업무영역에서 바깥 세상을 궁금해 하는 이들 '전문가들'에게는, 세상 다방면의 돌아가는 일에 정통한 '말 잘하는 사람'이 너무나도 필요하다.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랄까.




말 잘하는 사람의 회사 생존전략 3가지


#해답1. 밖으로 나가라. 

사무실 보다 사무실 밖을 택하라. 한 가지 일보다 여러가지 일을 두루두루 알아라. 말만 잘하고 실속이 없음을 탓하지 마라. 애초에 그렇게 태어났다. 실속은 실력있는 전문가들, 한 분야에 정통한 사람들에게서 구해라. 부족한 부분은 그들이 보완해주지, 니가 스스로 노력한다고 절대 개선되지 않는다. 부족한 부분은 스스로 채우는 것이 아니라, 타인과 외부의 도움으로 메꾸는 것이다. 그래서 이 세상에 다양한 성향과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사회라는 '울타리' 속에서 어우러져 살아간다.


#해답2. 말에 힘을 가져라

말솜씨가 현란한 사람이 아니라, 말 속에 Core가 있는 사람으로 실력을 갖춰라. 진짜 말을 잘하는 사람은 100마디 말보다 한마디 말로도 사람을 설득할 수 있는 사람이다. 정말 말 잘하는 사람은 모든 말을 '입'으로만 말하지 않는다. 제스처, 눈빛, 표정, 말의 속도 등 모든 것으로 말 속에 담긴 메세지를 잘 전달하기 위해 최고의 수단과 방법을 택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진정한 Message가 무엇인지, 내가 상대에게 어떤 말로 도움과 가치를 전달하고자 하는지를 분명히 안다. 


#해답3. 일을 수주하는 일을 해라

말로 일을 수주해오는 역할을 하라. 회사가 아무리 비즈니스 모델이 좋아도, 아무리 뛰어난 인재가 있어도, 바깥에서 일을 수주하지 못하면, 즉 따오지 못하면 그 회사는 어떠한 수익도 창출할 수 없다. 일을 따오는 사람은 사장도, 임원도 아닌, 바로 말 잘하는 직원이다. 말을 잘하면 사원이어도 회사가 필요로 하며, 말을 잘하면 남의 회사 직원이어도 내 회사 직원으로 만들고 싶어진다. 0원의 가치도 100원으로 포장할 줄 알고, 하루 1만개 밖에 못 만드는 공장의 생산력을, 다른 공장의 힘을 빌어 하루 10만개, 100만개도 생산하는 힘을 갖게 된다. 그것이 말 잘하는 사람의 진짜 일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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