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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에 숨겨진 비밀

by 저스틴


생각은 일어나는 것이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다.


무엇을 보고 듣느냐에 따라

내 생각도 다르게 일어난다.


미세먼지를 마시며 사는 사람은

환경에 관한 생각이 일어나고,


기계를 만지며 큰 아이는

컴퓨터에 대한 생각이 일어난다.


박물관을 자주 다닌 아이는

역사, 문화에 대한 생각이 일어난다.




"생각 잘 해야 된다"

"생각해보면~" 라고들 한다.


하지만

생각은 하는 게 아니다.

생각은 일어나는 것이다.


갖고 있는 게 없으면,

배운 게 없으면,

경험한 게 없으면,

아무 생각도 일어나지 않는다.


시험장에서 답을 쓸 수 없는 이유는,

생각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지,

생각을 잘못 했기 때문이 아니다.




보지 않은 것은

생각이 나지 않는다.


미래를 본 적이 없으므로

미래에 대한 생각이 '나지' 않는다.


대신,

우리는 미래를 생각'할' 뿐이다.


생각'하는' 것은

가짜다.


생각'나는' 것이

진짜다.


생각하지 말고,

생각나야 한다.




인간의 과거가

곧 현재를 만든다.


인간의 현재가

곧 미래를 만든다.


미래에 대한 생각은

절대 미래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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