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니까 알려고 노력한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아는 사람도, 아무리 많은 것을 배워도 모든 것에 통달한 사람도 이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모두 저마다 다른 소질과 재능을 갖고 있으므로, '나'는 항상 어느 정도 부족하게 돼 있다.
알기 위해 인간은 움직인다. 더 알기 위해, 더 깨닫기 위해 내 하루를 쏟는다. 미래에 더 나은 나를 갖기 위해, 오늘의 나를 끊임없이 단련시킨다. 더 아는 것, 그것이 곧 내 실력이고 내 영혼이다. 그래서 배움은 결국 '나'를 만드는 유일한 수단이다. 그 어떤 화려한 옷도, 아무리 많은 돈도 그 자체로 나를 만들지 못한다. 배움만이 나를 만든다. 그래서 우리는 늙어죽을 때까지 배우지 않는가.
모르는 것을 한탄, 자책하지 말아야 한다. 남이 나보다 더 많이 아는 것도 시기, 질투하지 말아야 한다. 진정 고쳐야 할 것은 나의 노력하지 않는 자세다. 도대체 뭘 얼마나 안다고, 자만심에 가득차 배우려 들지 않는단 말인가. 얼마나 똑똑하다고 남의 말에 귀닫고 내 말만 내세운단 말인가.
배워라. 확인하라. 깨달아라. 나에게 보이고 들리는 모든 것들을 배움으로 맞이한다. 틀린 것도 공부고, 맞는 것도 공부다. 틀린 게 뭔지 알아야 정답도 알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결국 틀린 건 틀린 게 아니다. 맞는 것도 맞는 게 아니다. 모두가 다 내 공부거리일 뿐.
원래 인간은 모르게 태어났다. 모름을 인정해야 한다. 그래야 더 나은 '앎'을 위해 오늘을 겸손하게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