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척만큼 멍청한 것이 없다.
남의 생각을 내것처럼 포장해 놓고, 나는 안다고 착각한다.
내가 아는 것은 그 사람이 그러한 주장, 생각을 한다는 것이지,
그 사람의 말이 진실인지의 여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나는 내 경험에 비추어 그 사람의 말을 마음대로 평가한다.
좋은 대학을 나와 창업해 크게 돈을 번 사람이 말한다.
"학교 네임벨류는 매우 중요해요. 좋은 대학 나온 사람이 유리하죠."
이번에는 무일푼으로 크게 사업을 일군 사람이 말한다.
"어떤 학교를 나왔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진짜 실력이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이 두 사람 중 누가 옳은가?
답은, 둘 다 옳다.
둘은 현실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각자의 목적을 달성한 것뿐이다.
그런데 좋은 대학을 나와도 현재 상황이 좋지 않은 사람은,
대학 네임벨류가 필요없다는 후자의 사업가를 지지한다.
좋은 대학을 나와 현재 상황이 좋은 사람은,
무일푼으로 사업을 시작하는 것은 무모하다고 말할 수 있다.
결국 아는 것은 이러한 모든 가능성을 아는 것인데,
인간은 모든 예외법칙을 일일이 알 수 없다.
단, 무조건 옳고 그른 것은 없다는 것을 알 뿐이다.
그래서 나는 함부로 아는 척을 하면 안 된다.
내가 안다는 사실은,
내 제한된 경험 속에서 형성된 하나의 길일 뿐이거나,
또는 다른 사람의 말을 통해 간접적으로 들은 믿지 못할 정보이므로.
그래서 인간이 인간다워지는 가장 첫번째 시작은,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