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와니와니 Apr 23. 2018

최근 다독(多讀) 을 한다.

최근 다독(多讀) 을 한다.  

책을 많이 읽긴 하지만 항상 머리 속에 남는 것은 20%도 안 되는 느낌이다.  

불현듯, 지식을 채우기 위해 읽는 책인데 머리 속에 남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인이 뭘까?  

내가 책을 허투루 읽는 것일까.  

아니면 인상 깊었던 내용이 없었던 것일까.  

그것도 아니면 내가 이해력이 부족 한건가.    



결국 원인은 찾지 못했지만 내가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는 깨달았다.    



북 리뷰를 제대로 하는 것.  

다시 한번 처음부터 보는 것 보단 글을 리뷰 함으로써 내용을 머릿속에서 정리하고   

그것을 내 지식으로 소화 시킬 수 있다면 글을 읽을 때 좀 더 집중하고 글로 정리하면서

다시 한번 리마인드 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또한 내가 책을 보면서 느꼈던 나만의 생각을 글로써 리뷰에 녹여 놓을 수 있는 장점이 있을 것이리라.      




그리고       




필사(筆寫)를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글을 베껴 쓴다는 필사의 뜻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혹자는 ‘필사는 흉내 내는 것에 지나지 않다’라고 평가절하 할 때도 있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사실 필사는 스스로가 문장력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 이를 향상시키기 위한 하나의 기술이다.  


난 책을 보면서 이따금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어떻게 이런 표현을 글로 적어냈을까’   

그리고 내가 쓰는 표현은 일상적이고 상투적이라는 생각에 글을 쓸 마음을 잃을 때도 있다.    


물론 내용 전체를 필사 하진 않는다.  

내가 인상 깊게 읽었던 문장 위주로 필사를 할 것이다.  

이것이 쌓이고 쌓이면 마치 퇴적층에 토사가 쌓여 굳건해 지듯 나만의 지식 창고가 되어

나를 굳건히 만들지 않을까.      



오늘도 책을 짚어 든다.  

그리고 읽는다.  

리뷰와 필사를 하겠단 마음가짐으로.

작가의 이전글 90년대초 아파트들의 재건축 쓰나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