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3일
오늘의 일상을 끝내고 불을 끈 뒤 가만히 잠자리에 눕는다.
컴컴한 천정이 희미하게 빛나고 밤은 조용하다.
하루를 살아내었고 미련은 없다.
걱정도 불안도 이제 곧 꿈너머로 사라질 테다.
깸에서 잠으로 넘어가는 이 시간,
나는 이 시간이 좋다.
내 죽음도 잠과 같이 기쁘게 맞이하기를,
잠과 죽음이 형제임을 깨닫게 되기를,
부디 그런 날이 오기를,
그러기를 잠시 기도해 본다.
쓰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