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라니…
딱히 일찍 일어날 필요가 없는데, 여전히 6시면 눈이 떠진다. 차가워진 날씨에 눈뜨고 멍하니 이불속에 누워 이런저런 공상도 하고 웹툰도 챙겨보고,.. 오늘도 이렇게 하루를 시작했다.
바람이나 쐬자 싶어서 동네 한 바퀴 산책하고 들어오니 오전 10시. 뉴스 보고 연하게 내린 커피 한 잔을 마신다.
간만에 딩다이펑에 외식 가려했는데, 블프라서 사람 많을 거라는 딸내미 말에 그냥 치킨이나 투고해 먹었다. 그래도 오랜만에 먹는 닭강정은 꿀 맛. 집에 같이 곁들일 맥주 한 캔이 없던 건 살짝 아쉬웠다.
올해 초 가꾸기 시작한 현관 입구의 작은 마당.
이제 제법 잔디도 잘 자라서 초록으로 덮여간다. 아쉽게도 블루베리 덤불하고 골든 메리는 거의 살아날 가능성이 없어 보이긴 한다. 스프링클러를 설치하지 못한 입구 왼편 작은 공간엔 흰돌을 깔고 선인장을 더 심기로 결정, 그쪽 잔디를 반대쪽르로 옮겨주는 작업을 했다. 사람 쓰지 않고 직접 꾸민 화단이다 보니 좀 어설픈 부분도 있지만 그래서 더 애정이 가는 거 같다. 조만간 홈디포 들러서 다양한 선인장 좀 사다가 심어야겠다.
남는 오후 시간엔 뜨개질 프로젝트, 딸내미 레그워머.
한쪽은 완성했는데,.. 다른 쪽은 처음부터 다시 떠야겠다. 시작한 쪽의 코가 하나 더 많게 떠져서 모양이 좀 아쉽다. 기왕 떠주는 거, 깔끔하게 떠야지.
지난번 극장에서 봤던 [블랙 아담]이 벌써 DvD로 나온 모양. 한글 자막 넣어서 오늘 다시 한번 봤다. 로튼토마토는 썩었지만 팝콘은 89점이라니. 역시 히어로 물은 좀 스토리가 아쉬워도 화려함으로 보는 거 같다. 나름 재미있었으니까.
나름 다채롭게 보낸 하루였다.
거기에 4일째 제대로 된 식사 준비를 안 했다. 주부 휴가랄까. 내일은 갈치구이에 콩나물국 끓여서 밥 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