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일월 이십오 일, 2022. (금)

블랙프라이데이라니…

by 눈보라콘

딱히 일찍 일어날 필요가 없는데, 여전히 6시면 눈이 떠진다. 차가워진 날씨에 눈뜨고 멍하니 이불속에 누워 이런저런 공상도 하고 웹툰도 챙겨보고,.. 오늘도 이렇게 하루를 시작했다.

바람이나 쐬자 싶어서 동네 한 바퀴 산책하고 들어오니 오전 10시. 뉴스 보고 연하게 내린 커피 한 잔을 마신다.

간만에 딩다이펑에 외식 가려했는데, 블프라서 사람 많을 거라는 딸내미 말에 그냥 치킨이나 투고해 먹었다. 그래도 오랜만에 먹는 닭강정은 꿀 맛. 집에 같이 곁들일 맥주 한 캔이 없던 건 살짝 아쉬웠다.


올해 초 가꾸기 시작한 현관 입구의 작은 마당.

이제 제법 잔디도 잘 자라서 초록으로 덮여간다. 아쉽게도 블루베리 덤불하고 골든 메리는 거의 살아날 가능성이 없어 보이긴 한다. 스프링클러를 설치하지 못한 입구 왼편 작은 공간엔 흰돌을 깔고 선인장을 더 심기로 결정, 그쪽 잔디를 반대쪽르로 옮겨주는 작업을 했다. 사람 쓰지 않고 직접 꾸민 화단이다 보니 좀 어설픈 부분도 있지만 그래서 더 애정이 가는 거 같다. 조만간 홈디포 들러서 다양한 선인장 좀 사다가 심어야겠다.


남는 오후 시간엔 뜨개질 프로젝트, 딸내미 레그워머.

한쪽은 완성했는데,.. 다른 쪽은 처음부터 다시 떠야겠다. 시작한 쪽의 코가 하나 더 많게 떠져서 모양이 좀 아쉽다. 기왕 떠주는 거, 깔끔하게 떠야지.


지난번 극장에서 봤던 [블랙 아담]이 벌써 DvD로 나온 모양. 한글 자막 넣어서 오늘 다시 한번 봤다. 로튼토마토는 썩었지만 팝콘은 89점이라니. 역시 히어로 물은 좀 스토리가 아쉬워도 화려함으로 보는 거 같다. 나름 재미있었으니까.


나름 다채롭게 보낸 하루였다.

거기에 4일째 제대로 된 식사 준비를 안 했다. 주부 휴가랄까. 내일은 갈치구이에 콩나물국 끓여서 밥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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