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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랑 Dec 08. 2022

십이월 칠일, 2022. (수)

오늘은 뭘 해볼까..?라는 생각

일찍 일어날 필요가 없는 날일수록 일찍 눈이 떠지곤 한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

차가운 공기에 침대에 누워 히터를 켜고, 밀어두었던 글쓰기를 정리한다. ‘내 서랍’에 담아두었던 마무리 못한 북리뷰를 정리래 포스팅하고, 깜박 잊고 발행하지 않은 어제짜 하루 노트도 올려본다. 그리고 잠깐 인터넷 서핑도 하고 챙겨보는 웹툰도 읽고,.. 여유 있는 이른 아침시간을 보내본다.


‘오늘은 뭘 해볼까?’…. 가만히 생각한다.

연일 몰아친 뜨개질 프로젝트에 손가락에 가벼운 통증이 있으니, 뜨개질은 살짝 쉬어줘야겠다.

밑반찬이 떨어졌으니, 밑반찬 몇 가지 준비하고,… 어제부터 읽기 시작한 <어쨌든, 스웨터> 책을 좀 길게 읽어야겠다.

주식장이 출렁이면서 쳐다보기 싫어 미뤄두었던 포트폴리오 정리 노트랑 배당성장주(장기투자) 목표 노트 정리도 시작해 봐야겠다. 새로 만드는 거니, 한 번에 다 되길 바라기 보단 꼼꼼하게 체크하고 계속 업데이트 가능한 형태로, 한눈에 보이게 정리해봐야겠다.



잠자리에 들기 전, 오늘 아침에 계획한 것들을 다시 읽어본다. 역시나 계획대로 모든 게 되진 않는다. 거기에 더해 하루라는 길지 않은 시간에도 도중에 마음이 바뀌기도 한다.

밑반찬 준비는 완료했고 거기에 더해 꽃게 된장국까지 깔끔하게 끓여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 손가락 통증이 괜칞이져서 뜨개질 프로젝트 하나를 새로 시작했다. 이번엔 울 100% 얇은 실로 뜨는 조끼다. 옷은 처음이다 보니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퀄리티를 높이는데 포커스를 맞춰서 천천히 작업할 생각이다.

주식 투지 노트는 포맷 작업을 일부 시작했지만, 진도가 많이 나가진 못했다. 오늘도 약세장이다 보니 의욕이 꺾이는 부분도 있는 거 같다.


내일은 딸아이의 시민권 프로세스가 드디어 마무리된다. Oath Ceremony에 다녀올 예정이다. 거기에 더해 S의 생일이라서 음식 준비에 바쁠 거 같다. 메뉴는 이미 정해뒀으니, 차근차근 준비하면 될 거 같다.


오늘도,

행복하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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