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파랑 Feb 13. 2018

내게 영감을 주는 3인

<100일 글쓰기> 26/100


즐거운 회식입니다. 팀 단위입니다. 규모가 엄청나네요.
시작은 분명 한 직군 특정이었는데, 하필 직군을 넘나든 2인의 회동이 예정되어 있던 날과 같았다고 합니다. 둘이 으쌰으쌰했더니 어쩐지 팀 회식으로 스케일이 커졌다고 하네요.
아직 회식 자리입니다. 눈 수술 후 절주하던 맥주를 말도 못 하게 많이 마셨습니다. 밖을 내다 보니 오늘 밤은 눈이 푹푹 나립니다.
집까지 갈 길이 먼데 큰일입니다. 생존자 중에는 제가 집이 가장 머네요.
하루 중 깨어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보내는 곳이 회사인데다, 입사 후 사실상 같은 팀에 줄곧 있었던터라 지금도 같이 남아있는 생존자 중에 제게 가장 영감을 주고 있는 3명이 모두 있습니다.
제 첫 조직장이자 제 첫 섬 생활부터 업무 적응까지 많은 걸 보살펴주시고 여전히 애정 어린 시선으로 많이 신경 써주시는 앨리스, 그리고 때론 좀 무신경해보여도 언제나 FM으로 일을 가르쳐주고 싶어하고 사고의 방향성을 잡아주시는 션, 같이 만드는 서비스! 라는 마음으로 언제나 넓고 깊은 고민과 이해 능력을 보여주시는 틸다.
첫 직장, 첫 직업, 첫 사회 생활 모두 세 분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요. 그 중 가장 제게 새로운 영감을 많이 주는 건 틸다구요. 사려깊고 높은 공감능력으로 마음을 이해해주시는 건 물론이고, 생각의 지평을 넓혀주시기도 해요.
앞으로도 한동안은 세 분과 협업하고 도움도 많이 받을 것 같아요. 부디 오늘 모두 즐거운 기분으로 무사 귀가하고 내일 출근도 잘 해서 잘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일요일 안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