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참여 전에 읽어보세요
1. 전시독후감이 뭐예요?
함께 전시를 보는 프로그램입니다. 전시에 대한 설명을 듣기보다는 각자 적극적으로 전시를 보고 감상을 나누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2. 전시를 함께 본다는 게 어떤 건가요?
가장 마음에 드는 전시물을 찾기 위한 여정이라고 생각해주세요. 내 마음에 걸리는 그 전시물을 찾기 위해 3번에 걸쳐서 전시를 살펴봅니다. 첫 번째는 제가 리드하면서 전시의 맥락을 나름대로 엮어 봅니다. 두 번째는 자유 관람하고 마음에 드는 전시물을 찾습니다. 세 번째는 마음에 든 전시물을 서로 소개하며 마무리합니다.
3. 어떻게 참여할 수 있어요?
가장 빠른 소식은 인스타그램으로 받아보실 수 있어요. 참여인원이 3인 이상이라면 인스타그램으로 연락 주세요.
4. 기존에 도슨트, 교육 프로그램과 뭐가 달라요?
전시가 전달하는 내용을 받아들이는 시간보다 각자 전시를 보고 어떻게 생각했는지 대화하는 시간이 길어요. '듣는 시간 = 보는 시간+말하는 시간'의 비율로 보시면 됩니다. 직접 보고 말하는 시간이 늘어나기도 하니까 전시를 보는 자신만의 눈을 갖는데 분명 도움이 될 거예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전시 볼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전시 보았던 내용을 일부러 하나의 결로 정리하려고 하지 않으려고 해요. 서로 다른 결들을 목격한다는 게 더 재미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5. 전시를 선택하는 기준이 있나요?
진행자의 취향이 담겨있습니다. 주로 서울을 중심으로 한 박물관의 상설전을 찾아갑니다. 저는 상설전을 돌아보는 걸 좋아해요. 처음 갈 때 아는 길, 아는 장소에서 바로 몰입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거든요. 그리고 시간이 흐른 뒤에도 여전히 비슷한 모습이라는 점이 좋아요. 느긋함과 반복이 주는 편안함이라는 게 있어요. 그러다 보면 여기가 내가 아는 박물관이라는 느낌이 들거든요. 조용하고 쾌적하고 멋진 무언가를 만날 수 있는 내가 아는 공간. 그 느낌이 참 좋습니다. 여러 번 봤던 전시라고 해도 어떤 사람들과 보는지에 따라 보이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의 눈을 통해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익숙하다고 생각했던 곳에서 다시 보이는 장면을 맞이해보세요.
6. 어떤 사람에게 추천하시나요?
박물관을 흥미로운 공간으로 만들고 싶은 분
안전하게 깊은 대화를 하고 싶은 분
다양한 시각으로 전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 분
7. 준비물이 있나요?
2-3시간 동안 전시를 볼 수 있는 체력이 필수입니다. 편안한 신발과 옷을 입고 오시면 됩니다. 사진 촬영과 카카오톡을 활용하기 때문에 휴대전화 충전을 유의해 주세요.
8. 전시 잘 본 적도 없고 잘 모르는데, 할 말이 없으면 어떻게 하죠?
어렵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전시의 맥락을 설명드리고 예시도 드립니다. 그래도 막막하고 어렵다면 다른 분이 소개에 의견을 덧붙여주세요. 아무리 없어도 다른 분들 이야기 들으면서 공감되는 내용이 있으실 거라 생각해요.
9.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 프로그램에서 전시만큼 중요한 부분이 대화입니다. 서로 안전하고 기분 좋은 대화를 하려면 지켜야 할 지점들이 있습니다. 신경 쓰는 부분은 자기소개와 n/1 말하기입니다. 자기소개는 나를 얼마만큼 드러내는가의 부분인데요. 컨디션이나 기분과 함께 이름 혹은 닉네임 정도만 말씀해주시면 됩니다. 소개해주신 정보에서만 상대방에게 호응과 질문을 해주세요. 혹여 개인적인 정보를 질문하셔도 슬쩍 넘어가 주세요. 진행자도 돕겠습니다.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있더라도 아는 체도 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