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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우재 Jul 29. 2019

치열한 순위 싸움, 누가 웃고 울까?

2019 KBO 리그 후반기 관전 포인트

2019년 KBO 리그 정규시즌이 후반기로 접어들었다. 늘 그렇듯, 치열한 순위 경쟁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듯하다. 어느 팀이 웃고, 울까? 독주의 SK와 돌풍의 KT, 절망의 한화·롯데로 요약 가능한 후반기 순위 싸움 관전 포인트를 정리했다. (성적은 7월 28일 기준)



어차피 우승은 SK


꿈의 100승을 향해! ⓒ SK 와이번스


SK 독주가 확실하다. 67승 1무 31패 승률 0.684로 2위 키움에 7.5경기 앞선다. 아무리 키움이 상승세라지만, 공격(경기당 득점 2위)과 수비(팀 ERA 1위)가 안정적인 SK를 따라잡기엔 무리다. 관심사는 정규시즌 팀 최다 승 달성이다. 두산이 2016년, 2018년 세운 93승을 넘어설 수 있을까? 지금 페이스라면 97승으로 넉넉히 넘어선다. 꿈의 100승도 불가능은 아니다. 2000년 현대가 세운 ‘넘사벽’ 기록인 최고 승률(0.695)까지 깰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역대 정규시즌 최다승

1위 두산 93승 (2016)

2위 두산 93승 (2018)

3위 현대 91승 (2000) *133경기

4위 삼성 88승 (2015)

5위 KIA 87승 (2017)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은 키움과 두산 중 한 팀이 거머쥘 전망이다. 키움은 6~7월 승률 0.714 파죽지세로 2위에 올랐다. 원체 뜨거운 방망이에, 마운드도 짠물투(6~7월 팀 ERA 1위)를 펼치며 약점이 사라진 모습이다. 이승호, 안우진 등 부상자 복귀도 반가운 소식. 반면, 두산은 타격이 힘을 잃으며(6~7월 팀 경기당 득점 5위) 하락세다. 부진한 김재환(7월 OPS 0.627)이 살아나야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 난조인 세스 후랭코프 교체 여부와 타이밍도 변수다.


6월 이후 팀 경기당 득점과 ERA

키움 3위(5.12) 1위(3.07)

두산 5위(4.68) 5위(4.22)



KT, 사상 첫 포스트시즌행?


KT 돌풍은 후반기에도 이어질까? ⓒ kt wiz


LG가 4위를 굳건히 지키는 가운데, 와일드카드 경쟁은 올해도 치열하다. 전반기 잇따른 악재로 중위권까지 내려앉은 NC와 무서운 돌풍으로 창단 후 최고 성적을 노리는 KT 양자 구도다. KT가 좀 더 유리해 보인다. 고질적 약점인 마운드가 안정적인 게 고무적이다. 라울 알칸타라-윌리엄 쿠에바스-김민-배제성-김민수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나름 제 몫을 하는 중이다. 7월 OPS 1위에 달하는 타선은 박경수, 장성우 복귀로 더 힘을 받는다. NC는 전력이 괜찮지만, 양의지 부상과 드류 루친스크 부진이 걱정이다. 김태군이 8월이면 경찰청에서 돌아오는 게 그나마 다행. 대체 외국인 선수 제이크 스몰린스키와 크리스천 프리드릭 활약이 중요하다.


해설위원 12명 5위 전망 (경향신문)

NC 3명 허구연, 안치용, 김정준

KT 6명 이순철, 안경현, 이용철, 심재학, 봉중근, 장성호

NC·KT 1명 김재현

삼성 2명 정민철, 최원호



니가 가라 최하위


분위기 쇄신이 절실한 최하위 롯데 ⓒ 롯데 자이언츠


삼성과 KIA는 사실상 리빌딩을 노려야 한다. 투타 모두 어중간한 삼성은 신인상을 노리는 원태인과 대체 외국인 타자 맷 윌리엄슨에게 기대를, KIA는 박흥식 감독대행 체제에서 문경찬, 박찬호, 이창진 등 젊은 선수 성장에 방점을 찍는다. 눈여겨볼 건 최하위 싸움이다. 전력은 총체적 난국에, 최근 성적도 나쁜 롯데와 한화 중 누가 바닥을 차지할까? 롯데는 감독과 단장이 동시 사퇴했음에도 분위기 쇄신이 쉽지 않아 보인다. 한화도 반전 계기가 보이지 않는다.


최근 10경기 성적

9위 한화 1승 9패 (0.100)

10위 롯데 3승 7패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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