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 부사장 장클로드 모나숑과 했던 이야기
한국에는 몇 번째 오신 겁니까? 한국은 아주 빨리 변하는 나라입니다. 반대로 스위스는 아주 천천히 변하는 나라고요. 올 때마다 이런 변화를 느낍니까?
1999년에 처음 와서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어젯밤에 도착해서 잘은 모르겠지만 차는 그때보다 더 막히네요. 아주 천천히 변하는 스위스에 비해 한국은 아주 빨리 변하는 나라입니다. 세계적으로 큰 도시고요. 서울은 너무 빨리 변하는 것 같기도 하고. 세 번째 찾은 서울에서 그런 걸 느낍니다.
시계를 양 손목에 찼네요. 평소에도 그러나요?
아니에요.(웃음) 한국에 오니까 ‘시계를 두 개 차서 다른 시간대를 보자’는 생각에 차고 왔습니다. 오른손에 찬 게 스피드마스터 문워치입니다. 여기 한국을 상징하는 색이 들어간 나토 밴드를 끼웠죠. 오리지널 문워치는 손으로 태엽을 돌려서 동력을 충전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시계태엽을 감아줘야 해요. 그러다 보면 내 친구에게 다시 생명을 주는 기분이 들죠. 동력 잔량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이틀쯤 지나면 시계가 잠들어버려요. 그래서 시계에 태엽을 감을 때 기분이 좋아요. 시계 친구에게 에너지를 주면 이 친구가 또 하루를 버티니까.
로맨틱하네요.
정말이잖아요. 태엽을 감지 않으면 시계가 움직이지 않아요.
왼손에 찬 건 뭔가요?
새로 나온 리미티드 에디션 씨마스터 다이버 300M입니다. 티타늄과 탄탈룸으로 만들었죠. 브레이슬릿 사이에 있는 금속이 탄탈룸입니다. 푸른빛이 도는 무광 회색이라 알아볼 수 있어요. 그레이드 2 티타늄을 전체적으로 새틴 브러시 처리했습니다. 덕분에 가볍고 지문이 묻지 않아요.
새로 나온 씨마스터 다이버 300M은 전작에 비해 무엇이 발전했나요?
1993년에 처음 나왔으니까 이 시계가 25주년 기념판입니다. 페이스리프트는 네 번째고요. 변한 건 없어요.
페이스리프트라면서요?
무슨 이야기냐면, 2m 밖에서 봤을 때 씨마스터 다이버인 걸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디자인에 일관성이 있다는 겁니다. 새로운 시계는 디테일을 바꿨어요. 무브먼트는 더 정확해진 마스터 크로노미터예요. 세라믹과 화이트 골드와 세라골드(세라믹과 골드를 조합한 것. 오메가의 독창적인 제조 공법이라고 한다)로 베젤을 바꿨어요. 헬륨 밸브를 개선시켰죠. 레이저 세공 기술을 다이얼에 적용했어요. 첫 씨마스터 다이버 300M에 있던 물결무늬가 돌아왔어요. 보통 시계 다이얼의 무늬는 음각하지만 오메가는 양각 처리했어요. 양각 표면은 폴리싱 처리로 마무리했고요. 그래서 빛을 받았을 때 반짝거립니다. 이렇게 작은 디테일 덕에 전작보다 좋은 시계가 됐습니다.
씨마스터나 스피드마스터 등 오메가를 대표하는 라인업이 있죠. 그중에는 유지해야 하는 전통도, 시간이 흐르면서 바꿔야 하는 부분도 있을 거예요. 무엇을 바꾸고 무엇을 그대로 뒀나요?
오메가에는 4개의 라인업이 있어요. 1962년의 컨스틸레이션, 1970년대부터 나온 씨마스터, 1957년부터 나온 스피드마스터, 1967년부터 나온 드빌입니다. 컨스틸레이션에는 로마자 인덱스나 컨스틸레이션 특유의 브레이슬릿 모양처럼 각 라인업에 DNA가 있어요. 그런 요소 덕에 사람들이 그 라인업을 인식합니다. 포르쉐처럼요. 포르쉐에는 911이 있죠. 그야말로 포르쉐예요. 사람들이 알아봅니다. 심지어 지금 911이 예전 911과 완전히 다른 차라고 해도 말이죠. 그 DNA를 지키는 게 제품 개발에서 중요해요.
DNA를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나요?
모양은 지킵니다. 소재는 바꾸고요. 무브먼트는 언제나 발전시킵니다. 기술, 품질, 정확성은 계속 향상됩니다. 우리는 향상시키기 위해, 소비자에게 그 향상된 결과물을 보여주기 위해 태어났으니까요. 오메가는 보통 쿼츠 2년, 코액시얼 3년, 크로노미터 4년 품질 보장을 했는데 오늘 저녁 7시에 “모든 오메가 시계는 5년간 품질을 보장합니다”라고 발표할 겁니다. 우린 그런 걸 할 수 있어요.
기술을 발전시키는 동시에 실루엣을 유지한다는 건가요?
맞아요, 실루엣. 그 말이 맞습니다.
시계의 지름이나 장식 등 여러 요소가 계속 바뀝니다. 이런 변화의 근거는 무엇인가요? 전년도 판매 실적인가요?
우린 오랫동안 능숙하게 일해와서 작년도 실적 같은 걸 보면서 전략을 바꾸지는 않아요. 옷으로 예를 들면 타이나 남자 바지 폭은 갑자기 넓어지거나 좁아지잖아요. 시계도 마찬가지예요. 지금 남자 시계는 조금씩 얇아지면서 동시에 작아지고, 여자 시계는 조금씩 커지는 게 트렌드죠. 우리가 트렌드를 어떻게 만드는지는 모르지만 상상할 수는 있는데, 농담 섞어 말하면 10년 후에는 여성용 시계가 남성용보다 커질지도 모릅니다. 업계에 40년쯤 있다 보니 크거나 작거나 얇거나 두꺼운 시계가 다 나올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트렌드는 시계의 세계에서도 늘 바뀝니다. 다만 아주 작은 시계가 나올 것 같진 않아요. 시계가 작아지면 기계식 무브먼트의 정확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까.
그러면 기계적으로 보았을 때 가장 이상적인 시계의 지름은 어느 정도일까요?
정답은 없지만 요즘 이상적인 남자 시계의 지름은 40mm나 42mm인 것 같아요. 예외를 제외하면 48mm나 50mm처럼 큰 시계는 안 나올 겁니다. 36mm 남자 시계도 있지만 너무 작은 것은 안 나올 거예요. 요즘 지름 36mm 시계는 여성용 시계 느낌이 나거든요. 심지어 아쿠아 테라는 지름 38mm 시계가 여성용입니다. 여성들이 남성용 시계를 차는 것도 많이 봤어요.
오메가의 새로운 공장에 가봤습니다. 무인 창고와 부품 수송 라인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반면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 사람의 역할은 점점 작아지는 것 아닐까? 점점 첨단화하는 21세기의 시계 공장에도 전통적 개념의 장인이 있습니까? 시계 제작 공정에서 인간은 여전히 중요합니까?
물론입니다. 사람이 없으면 시계를 못 만들어요. 물론 새 공장에서 최신 기술을 봤겠죠.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공장에서 일할 사람을 계속 뽑아요. 새로운 기계를 조작할 사람을요. 마스터 크로노미터 측정 과정에서는 기계가 일하죠. 사람이 그걸 다 할 수는 없어요. 잠깐 졸 수도, 축구를 보다 집중을 못 할 수도 있어요. 그러니 우리는 기계가 필요하고 기계는 사람이 필요해요. 그게 지금 우리가 사는 방식입니다. 워치메이커라는 직업은 여전히 잠재력이 높아요. 우리는 그들이 필요합니다. 고객 서비스에도 사람이 필요하고요. 그 분야는 자동화할 부분이 별로 없습니다. 시계는 종류가 너무 많아서 그런 일을 하려면 사람이 필요합니다.
시계를 만들 때 기계와 사람의 일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줄 수 있습니까?
무브먼트를 만든다 치면, 로봇이 많은 부분을 조립합니다. 그래서 품질이 유지돼요. 그런데 밸런스 휠을 무브먼트에 장착하는 건 사람이 합니다. 그건 자동화할 수 없어요. 사람이 하는 게 더 효율적이에요. 이런 식으로 기술과 인간이 조화를 이룹니다. 만약 시계를 수천 개만 만든다면 이런 자동화가 필요 없을 거예요. 하지만 오메가 정도의 대량생산을 한다면 높은 품질을 유지해야 해요. 무브먼트의 하루 오차는 0~5초예요. 이 정도의 품질을 유지하려면 기계가 필요하죠.
오메가를 포함해서 기계식 시계의 잠재 시장이라는 게 남아 있나요?
물론이죠. 기계식 시계의 잠재 시장은 거대해요. 기계식 시계는 감성적이거든요. 애플 워치는 이 기분을 못 줍니다. 물론 애플 워치는 쿨하죠. 매력적이에요. 달리기할 때 좋아요. 하지만 기계식 시계는 뭔가 달라요. 남자를 위한 보석입니다. 거기 더해 오메가를 또 살 수도 있죠. 고객 서비스를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습니다. 차를 샀다 쳐요. 그런데 그 차가 고장이 잘 나요. 고치러 가겠죠. 갔는데 별로예요. 어떻게 될까요? 차를 바꾸겠죠. 반면 기대 이상의 서비스를 받는다면 그 브랜드의 차를 또 살 겁니다. 오메가도 마찬가지예요. 신규 고객을 계속 지켜야 해요. 그래서 두 번째 시계도 오메가를 사게 하는 거죠. 그게 아주 중요해요. 미용실을 생각하면 됩니다. 어떤 미용실에 갔을 때 행복하지 않다면 미용실을 바꾸겠죠. 행복하다면 미용실을 왜 바꾸겠습니까?
기계식 시계는 쿼츠 혁명도 견뎠고 스마트워치와의 대결에서도 매력을 증명했습니다. 하지만 밀레니얼 세대는 어떻습니까? 기계식 시계의 신화라는 걸 아예 모르는 세대에 오메가는 어떻게 다가가고 있습니까?
밀레니얼도 오메가를 살 겁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다가가고 있어요. 조지 클루니를 봐요. 조지 클루니가 밀레니얼은 아니죠. 하지만 젊은이가 오메가와 관계를 맺는다는 건 이런 겁니다. ‘오메가?’ 하면서 뭔가 떠올라요. 지붕 아래 다락방으로 가서 서랍을 열죠. 아빠의 스피드마스터가 있습니다. 지금 시계와 똑같이 생겼어요. 그런데 여전히 움직여요. 그렇게 아버지의 시계를 기억하는 겁니다. ‘아, 이걸 조지 클루니가 찼지’ 하면서요. 우리는 젊은 친구들에게 손목에 기계를 찬 기분을 알려야 해요. 지금은 전기의 세계예요. 그런데 시계는 기계고요. 대단한 일이죠.
기계인 게 그렇게까지 대단한 일입니까?
다시 예를 들게요. 최신형 자동차가 있어요. 그 차는 50년 후에는 움직이지 않을 겁니다. 전기 장치 때문에요. 공터에 세워놓고 트렁크를 열어서 꽃을 넣어두는 데나 쓸 수 있겠죠. 기술이 발전했으니 쓸모없는 차가 되는 겁니다. 하지만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1950년대 자동차는 수리해 쓸 수 있어요. 기계식 시계도 마찬가지예요. 100년이 지나도 움직여요. 워치메이커가 부품을 닦고 고장 난 부품을 갈아주면 됩니다. 아주 큰 장점이에요. 향수와 감성을 불러내죠. 사실 지금은 시계가 필요 없어요. 스마트폰에도, TV에도, 전자레인지에도 시간이 표시되니까. 그런데 왜 시계를 갖나요? 감성 때문입니다.
오메가는 의심할 나위 없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시계 브랜드입니다. 그 자리를 지킬 수 있던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다른 스위스 시계와는 뭐가 다릅니까?
오메가는 가격 대비 성능이 가장 좋아요. 우리와 비교되는 고급 기계식 시계 브랜드 중에서 말입니다. 그리고 오메가는 정직합니다. 말대로 해요. ‘이런저런 좋은 시계를 만들겠습니다’ 같은 말은 안 해요. 뭔가를 하겠다고 하면 정말 해요. 길게 보고 점점 발전합니다. 2013년쯤 1만5000가우스를 견디는 시계를 만들었어요. 마스터 크로노미터급 정확성을 가진 글로브마스터를 2015년에 만들었죠. 그리고 지금 마스터 크로노그래프 인증을 받은 시계를 점차 늘리고 있어요. 오메가는 신기술을 개발하면 모든 곳에 적용해요. 그게 다른 브랜드와 오메가의 큰 차이점입니다.
2016년 인도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2020년 제품의 출시 계획까지 다 나와 있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2022년까지의 계획이 다 나와 있나요? 앞으로 무엇이 나올지 알려줄 수 있습니까?
물론 2022년까지 계획이 다 나와 있습니다. 당연히 앞으로 우리가 뭘 할지 다 말해줄 순 없지만 조금은 말해줄 수 있어요. 내년에는 아폴로 11호 50주년 기념 스피드마스터가 나올 거예요. 그와 관련해 2~4종의 기념 시계가 나오겠죠. 2020년 2월에는 새로운 제임스 본드 시리즈도 출시될 겁니다. 물론 그와 관련한 기념 모델이 있겠고요. 2020년에는 도쿄 올림픽이, 2022년에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있으니 그 정도 출시 계획은 짜여 있죠. 그때쯤이면 새로운 무브먼트와 신기술도 생길 거고, 그것을 적용하겠죠. 다만 라인업이 나왔다고 해서 모든 디테일이 다 만들어졌다는 건 아닙니다. 2019년 출시작까지는 디테일이 다 나왔지만요.
이론적으로 이제 기계식 시계의 거의 모든 것이 세상에 다 공개된 상태입니다. 무브먼트와 케이스의 기술과 설계도, 역사적인 시계의 디자인 레퍼런스도, 누구에게나 판매하는 최첨단 CNC 머신까지요. 하지만 여전히 오메가 등의 스위스 시계가 세계 최고입니다. 비슷한 기술적 배경에서 차이를 만드는 비결은 무엇입니까?
첫 질문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네요. 스위스인들은 천천히 움직여요. 그런 사고방식과 관련이 있을 거예요. 스위스 사람들은 정밀한 걸 좋아하죠. 서두르지 않고요. 그런 사람들이 워치메이커가 됩니다. 그들은 오전 9시에 출근하는 게 아니라 그때 이미 일하고 있어요. 출근은 새벽 6시 반이나 7시쯤 합니다. 오메가 건물 앞에 있으면 새벽 6시 15분부터 출근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오후 4시에 집에 가고요. 그게 워치메이커입니다. 왜일까요? 나도 모르겠어요. 그게 워치메이커의 DNA인 거죠. 좀 웃기죠? 그런데 정말 그래요.
시계를 만드는 사람들은 남다른 면이 있는것 같아요.
그렇다니까요. 워치메이커들은 좀 이상한 사람들이에요.(웃음) 하지만 저는 그렇게 예민하게 정밀성을 추구하는 게 워치메이커의 정신이라고 생각해요. 스위스의 품질은 오랫동안 높은 평가를 받았죠. 세대를 거쳐오며 인정받았어요. 높은 품질이 그 사람들의 핏속에 들어 있어요. 나는 워치메이커는 아닙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시계로 시작했고, 다른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아요. 이건 좀 특별한 일이거든요. 시계는 아주 작고, 업계도 아주 작아요. 큰 바닥이 아니라서 다 알고 지내요. 뭔가 다릅니다.
시계 비즈니스의 어떤 점이 특별합니까?
모든 부품이 아주아주 작아서 이 일이 특별한 것 같아요. 부품부터 정확해야 좋은 품질이 따라옵니다. 오메가 코-액시얼 무브먼트를 손으로 만들면 잘 움직이지도 않을걸요? 한두 개야 만들 수 있겠지만 50만 개를 그렇게 만들 수는 없습니다. 시계는 아주 정밀해야 하고 그걸 만드는 사람도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남다른 정신이 남다른 품질을 만든다는 말이군요?
맞아요. 한국, 중국, 일본 사람도 시계를 만들 수 있죠. 더 빨리. 그런데 스위스 시계와 아시아 시계는 다를 겁니다. 아시아 사람들이 못 만든다는 게 아닙니다. 일본만 해도 그랜드 세이코처럼 아주 품질 좋은 시계가 있죠. 하지만 나는 스위스 사람들의 DNA가 뭔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이야기를 듣다 보니 오메가 시계를 하나 사고 싶어지네요. 그런데 돈이 모자라서 하나만 겨우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럼 뭘 사야 할까요?
그렇다면 가장 상징적인 오메가를 추천할게요. 스피드마스터. 이 시계에는 확실한 이야기가 있고, 50~60년 전과 디자인이 똑같기 때문입니다. 1967년 판과요. 그해에 제가 태어나기도 했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오메가 시계는 뭡니까?
오메가 시계는 다 내 자식 같아요. 4개의 라인업은 아이가 넷인 것과 마찬가지죠. 그중 가장 좋아하는 아이가 있을 수는 없어요. 지금으로는 곧 나올 시계가 가장 좋습니다. 그 시계가 어떻게 발전했는지 봤으니까요.
에스콰이어를 그만둔 후 해당 매체에서 프리랜스 에디터로 참여해 진행한 인터뷰다. 바이라인에는 해당 원고를 받아 페이지를 만드신 담당 에디터의 이름이 적혀 있다. 나는 인터뷰 진행과 원고 작성을 맡았다. 지금 생각하면 모나숑 부사장님 한국 온지 얼마 안 되어서 피곤했을 텐데 아주 열심히 인터뷰해주셨다. 비즈니스맨 대단해.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인터뷰는 2018년 말에 진행했다. 인터뷰에서 언급된 시계들은 이미 다 출시됐다. NASA와의 협업 시계, 신작 007 시계, 2020년 토쿄 올림픽 시계 모두. 그러나 코비드-19 때문에 세계의 온갖 이벤트가 틀어졌고 그건 오메가의 시계 홍보 계획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듯하다. 이 이야기에 대해서는 나중에 한번 더 하려 한다.
사진은 좀 검색하다 포르투갈의 UP이라는 매체와 인터뷰하셨길래 거기서 가져왔다. 이 사진이 가장 멋있게 나와서. 한국에서 찍은 사진은...
이런 사진이라 헤더로는 쓰지 않기로 했다. 한쪽 팔에 가려진 손목에 시계를 하나 더 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