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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윤 Nov 29. 2022

지난 일기에 사족 달기


11월입니다

(11월 말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아니요 이틀 뒤면 12월입니다)

머리는 그새 많이 길어 다시 잘라야 하나 생각 중입니다

조금 더 다 자르겠습니다

읽고 싶은 책을 누군가 도통 반납하지 않습니다

조회하면 대출 연장 장 연장

(드디어 반납하셨군요, 마침내 읽었습니다)


때늦은 모기는 이마 네 방

손바닥 발바닥을 물고 홀연히 떠났습니다

이마가 울룩불룩

안 그래도 그런 얼굴이 더 심술 맞아 보입니다

(물린 자국은 다 들어갔습니다..)


여름휴가 이후로 더 바빴습니다

껄떡고개였습니다

웃기게도 11월에 들어서니 무엇 때문에 힘들고 괴로웠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네요

정말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것이 두렵습니다

나는 분명 눈물을 펑펑 쏟을 만큼

주변 사람들한테 모든 응어리를 퍼부을 만큼

힘들었는데 말이죠


이 정도면 괜찮다

또 저를 속이게 됩니다


11월의 날씨는 웬일인지 따스하네요

(아주 잠시 었더랍니다~)

날씨가 오락가락한 것처럼

제 마음도 추웠다 볕이 들었다

우산을 폈다 접었다

제멋대로니다

불안하지만  따스함이 나쁘지 않습니다

이 따스함을 오래 붙잡아두고 싶습니다

(다음날 바로 추워졌습니다

 내일부터는 체감온도 -10도 이하라고 합니다 모두 건강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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