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화

by 윤윤


제 아무리 상대에게 맞다지만

그럴수록 패악을 부린다

하나는 둘을 부르고

둘은 넷을 부르지


돌아가는 전철 안

타자마자 느글거리는 비린내가 진동을 한다

코트에 냄새가 밸까 괴롭다

항상 쓰던 샴푸에서 비린내가

누워있어도 어디선가 비릿한 냄새가 난다


날이 궂어 뭍으로 나온 것이 있니

장작불에 들어가 모두 재가 되어라


뿌연 연기 하늘로 솟구치고

사방에 나무 냄새 가득할 때

매캐한 내 시야를 가리면

서야 눈물 흘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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