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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윤 Dec 01. 2019

체리가 그려진 수면바지

오랜만에 집을 나섰다

새로운 코트를 입고 나가는 길

애지중지하면 뭐하나

밥을 먹다 흘려버리고

옆사람 고리에 걸려버리고

공용화장실 바닥을 허리벨트로 쓸고 다니고

(그것도 모르는 아저씨가 표정으로 말해줘서 알았지)


그래도 오늘의 소득

잔기스가 있는 뱃지

색 에코백

상뻬의 책

체리가 그려진 수면바지


그리고 입에 붙어버린 안녕히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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