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서점에 들렀다
좋아하는 작가의 이름을 찾아
책꽂이 가장 아래까지
알록달록 책등을 살핀다
책 표지를 넘기자 정성스러운 필체로
편지가 적혀있다
사랑하는 ••에게
••는 지금 무얼하고 있을까. 궁금하네
엄마는 점심 먹고 좋은 음악 들으면서 우리 •• 생각하고 있지.
••야 여름방학인데 늘 집에만 있게 해서 엄마가 미안하네
그래서 여름방학 선물로 엄마가 책을 준비했어
예쁜 ••. 엄마가 좋은 책 많이 많이 읽어 줄께
사랑한다
2004년 8월 6일 금요일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