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를 칭찬할 수 없다
그 어떤 것을 갖다붙인대도
칭찬할 수 없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봐도
도통 모르겠다
조용히 아주 조용히
눈을 붙이고 싶다
하하호호 웃는 틈바구니 사이에서
나는 웃을 수 없다
분명 눈을 뜨고 있었지만
수면 중 발작처럼
쓰러지는 나무처럼
키보드로 기울어졌고
소스라치게 놀라며 뜬 눈을 또 떴다
미간에 내천을 걱정했는데
점점 동태가 되어간다
천에 사는 동태
도무지 기쁠 일도 슬플 일도 없다
오늘따라 저 물소리가 유난히 시끄럽게 느껴질 뿐
조로록 흐르는 천처럼
심란한 마음이 쉴 새 없이 소리를 낸다
이럴 땐 저 바다 밑으로
조용히 아주 조용히
끝없이 침잠하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