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by 윤윤


나는 사람을 싫어하고

사람을 사랑한다


나는 못생겼고

예쁘다


나는 늙은이의 모습이

어린 사내아이의 모습이기도 하다


나는 웃는 낯이

금세 우는 낯이 된다


어느 날은 내가 지독히

다른 날은 내가 나이기에 좋다


나를 이루는 모든 것이 거짓이

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