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편한 세상이 되었다. 그만큼 스마트폰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나도 잠깐 보려고 잡은 스마트폰에 10~20분씩 빠져있기 일쑤다. 그런 스마트폰이지만 이를 잘 이용하면 책쓰기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활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 몇 가지만 있으면 효과적이고 생산적으로 책쓰기를 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책쓰기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책 쓰는 절차를 간단하게 살펴봐야 한다. 책을 쓰려면 우선 책에 대한 목차를 잡아야 한다. 앞으로 책을 어떻게 써갈지 순서를 정하고 일종의 뼈대를 세우는 작업이다.
이렇게 책에 순서를 잡았으면 각각의 소주제별로 글을 써 나가야 한다. 글을 쓰려면 글감이 필요하다. 독자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저자의 경험이기도 하지만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뒷받침할만한 자료나 근거가 필요하다. 당연히 각종 뉴스나 자료를 수집해야 한다.
글을 쓸 순서가 정해지고 글감과 자료들이 모아졌으면 마지막으로 글을 써야 한다. 하루에 조금씩 글을 써가다 보면 조각조각 글들이 모여 한 편의 책이 된다.
결국 책쓰기는 아래 3가지 단계를 거친다.
각 단계별로 스마트폰의 어떤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될지 살펴보자.
목차를 잡을 때 사용하면 좋은 애플리케이션은 워크플로위 (workflowy)라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워크플로위는 목록을 작성하는데 유용한 애플리케이션이다. 간단한 문장이나 메모를 하고 그 순서를 위아래로 마음대로 바꿀 수 있고, 상위 및 하위로 단계별로 조정이 가능하다. 매우 심플하고 가볍기 때문에 속도도 빠르고 클라우드로 저장되어 실시간으로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연동이 된다.
아래는 이번에 출간한 책인 <나도 회사 다니는 동안 책 한 권 써볼까?>를 쓸 때 작성한 목록 리스트이다. 보이는 것처럼 각장 별로 제목을 작성하고 하위에 꼭지를 써 내려간 것을 볼 수 있다. 목록이 이동과 수정이 자유로워 책의 목차를 작성하는데 필수 아이템이다.
글을 쓰다 보면 글감을 모아야 한다. 다양한 정보를 접해야 번뜩이는 아이디어도 떠오르기도 하고 나중에 다시 꺼내 보기 위해서 한 곳에 모아놓으면 편리하다. 요즘에는 많은 정보를 인터넷으로 찾는다. 그래서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다시 봤으면 하는 자료들을 모아야 될 필요성을 느낀다. 그럴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바로 포켓 (pocket)이라는 프로그램이다.
인터넷 브라우저로 크롬을 사용하고 있다면 함께 연동돼서 사용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아래 그림처럼 브라우저 우측 상단에 포켓 아이콘이 생기고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저장하고 싶은 화면이 있으면 버튼을 누르면 저장이 된다. 그리고 저장할 때는 해시태그를 입력해 놓으면 나중에 검색을 할 때 쉽게 원하는 정보만 골라 볼 수 있다.
이렇게 글감이 모였으면 머릿속의 생각을 정리하여 글로 풀어써야 한다. 전업 작가가 아니고서 글을 쓰는 시간을 충분하게 갖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글을 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필요하다. 글쓰기에 유용한 프로그램으로 애버노트를 추천한다. 애버노트를 활용하면 언제 어디서든 시간 날 때 글을 쓰고 저장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이 애플리케이션도 마찬가지로 클라우드로 저장되어 내가 사용하는 여러 디바이스에 실시간으로 저장되니 애써 쓴 글이 지워질 염려도 없다.
책을 쓰는 일은 분명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작업이다. 그래서 책쓰는 작업은 시간을 어떻게 잘 활용하고 끝까지 원고를 완성하느냐의 싸움이다. 스마트폰을 잘못 이용하면 시간을 낭비할 수 있지만 유용하게 사용하면 짧게 토막 나 버려지는 시간을 잘 활용할 수도 있다. 직장을 오가면서 남는 시간,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시간, 친구를 만나기 전 남은 시간 등등 버려질 수 있는 시간을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여 책쓰기에 도움이 되도록 만들면 된다. 핸드폰을 스마트하게 이용하면 티끌 모아 책쓰기가 될 수 있다.
그렇게 나도 회사 다니면서 남는 시간을 이용해서 책을 쓸 수 있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41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