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업계도 많은 변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새로운 부동산 자산운용사나 부동산 투자회사들도 계속해서 더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부동산 투자 상품들도 전통적인 오피스 빌딩에서부터 백화점, 호텔, 임대주택 그리고 최근에는 물류센터와 데이터 센터까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회사들이 새로 등장하면서 시장에서는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이제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방식으로는 돈을 벌기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동안 몇몇 선두주자들이 향유하던 블루오션이 사라지고 또 다른 방식으로 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온 것 같습니다. 그리고 벌써 앞서 나가는 곳들도 나타났습니다.
최근 부동산 관련 뉴스들이나 동향을 살펴보면서 앞으로 부동산업계에 진입하려는 분들이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잘 살펴봐야 할 사항들을 3가지 정도로 정리해 봤습니다.
1. 해외 지사의 설립
최근에 앞서가는 자산운용사들 중에는 해외 지사를 설립하는 곳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해외 부동산 투자가 어제오늘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제 앞으로는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것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부동산의 특성상 간접관리하는 것보다는 현지에서 운영을 하는 게 커뮤니케이션의 명쾌함이나 빠른 판단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해외 지사의 설립으로 글로벌 부동산 투자도 더 가속화될 수 있다는 것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보다 해외로 나가 더 넓은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는 것은 부동산 투자 역량을 한 단계 더 높이는 일이라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 글로벌 자산운용사나 자산관리회사들이 진출한 것처럼 국내 회시가 해외로 나가 지사를 설립하면서 그 영역을 넓히는 날도 머지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의 국민연금은 세계적으로 볼 때도 부동산 투자에 큰 손이라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입니다. 이제 국민연금과 같은 국내 대형 투자자들이 글로벌 투자에 중요한 참여자로 떠오르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렇게 해외 투자가 가속화되면 글로벌 감각을 지닌 인재들이 당연히 필요할 것입니다. 해외 무대에서 활약하고 싶다면 당연히 준비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자명합니다. 부동산 영어와 금융에 대한 고른 지식을 가진 전문가들의 수요가 많아질 것이니 이를 대비하여 미래를 설계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2. 부동산 시행과 개발
앞서 부동산 시장에서의 경쟁에 대해 말씀드렸는데, 이제는 완공된 건물을 사서 운영하다 매각 차익을 기대하는 방식 부동산 투자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되었습니다. 이런 부동산은 시장에 나오면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 보니 메이저 플레이어가 아니면 명함도 내밀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부동산 자산운용사나 부동산 투자회사가 부동산 개발에 초기부터 참여하는 방식이 이제는 거의 보편화된 것 같습니다. 단순히 PF 자금만 대주고 개발을 종료하는 게 아니라 시행사의 역할을 하면서 운영하다가 매각하는 방식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이제는 부동산의 A 부터 Z 까지 모든 일을 한 꺼번에 해결하는 것이 더 큰 수익과 기회를 가져다 주는 블루오션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경쟁이 치열한 곳을 피해 처음부터 경쟁자가 많이 없는 단계로 다가가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아예 경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를 전체적으로 잘 관장할 수 있는 능력있는 인력을 보유한 회사들이 더 좋은 프로젝트를 가져올 수 있을 것입니다.
부동산의 개발 단계에서부터 투자를 검토하다 보니 부동산 자산운용사나 부동산투자회사에 건설사나 설계회사 출신의 분들도 이직을 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이제는 부동산 초기 단계부터 사업성을 검토할 수 있는 능력과 경험을 가진 분들이 자연스럽게 투자 분야에 합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예전에는 보통 자산관리 회사의 업무 경력을 통해 자산운용사나 부동산 투자회사로 이직을 하던 분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부동산 개발 분야의 경험을 가진 분들도 전직을 하는 사례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3. 경험의 축적
이제는 부동산 투자와 운영 업무를 하기 위해서 알아야 하는 것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어느 한 분야의 지식만을 가지고 투자를 검토하는 데는 당연히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부동산 업계 내에서도 직무상 경계도 점점 흐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부동산업의 특성상 이런 지식들을 책이나 글로 배우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결국 부동산 관련 업무나 직무를 직접 경험하면서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키려면 당연히 시간이라는 한정된 자원을 그만큼 투입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사람이 다양한 지식을 가지려면 그만큼 오랜 시간 그런 일들을 경험하고 나서 어느 정도 업계에서 연륜이 쌓였을 때 능력도 발휘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동산업계에서는 큰 성과를 내는 분들은 보면 한 분야에서 어느 정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스타트업 분야에서 볼 수 있듯이 어느 날 해성처럼 나타나 성공하는 분들이 거의 없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는 해당 분야에 남다른 지식을 가지기 위해 다른 사람보다 많은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인정을 받는 것입니다. 그렇게 일을 오래 하려면 겉으로 보기에 화려하거나 멋진 일보다는 스스로 성취감과 만족을 느낄만한 직무를 찾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앞으로 내가 어떤 분야에 많은 시간을 보내서 전문성을 인정받을지 잘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길게 생각하기가 어렵다면 앞으로 3년 또는 5년 내에 내가 어떤 직무를 통해 어느 수준의 실력과 경험을 쌓아야 할지 계획을 세워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지금도 변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계속해서 부동산 업계는 변화할 것입니다. 부동산업이 다른 산업에 비해 그 변화의 속도가 느리다고는 하지만 예전보다는 더 빨라진 것 같습니다. 그런 변화 속에서 새로운 기회도 많이 생길 것입니다. 개인이 성장과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제대로 알고 있는 것도 필요합니다. 부동산 업계에 들어오고자 준비하는 취업 준비생이나 현직에 계신 분들도 준비를 잘 하는면 분명 좋은 파도에 올라탈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기존 방식에 얽매이지 않는 유연한 생각과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는 열린 마음으로 부동산 업계에서 성장하는 계획을 세워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게으름 피우지 않고 꾸준하게 노력하면서 새로운 일들에 도전하겠습니다. ^^